[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내 스타일 찾아내기
2023. 11. 15. 00:02
〈예선결승〉 ○ 김종수 9단 ● 이창호 9단
장면②=화점을 보면 곧바로 삼삼으로 쳐들어간다. AI 시대의 새 풍속도다. 나이든 기사들은 처음엔 거부하더니 요즘엔 따라 한다. 그러나 이창호 9단이 삼삼에 들어가는 것은 아직 목격하지 못했다. 삼삼에 들어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 AI 시대에 프로들이 가장 먼저 숙지해야 할 분야가 됐다. 이창호는 흑1 막고 3, 5로 이단 젖혀 귀의 두 점을 잡았다. 백은 8, 10으로 빵때림하고 선수를 잡았다. 정석인데 가만 보면 AI는 빵때림 쪽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AI의 추천=AI는 실전보다는 백6까지의 정석을 유도한 다음 7, 9를 결행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7 젖히고 9 끊는 수는 요즘 실전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유행 정석이다. 문제는 이게 내 스타일과 맞아야 한다. AI의 수많은 제안 중에서 나에게 맞는 것을 제대로 골라내는 게 중요해졌다.
◆실전진행=흑1의 날일자. 지금은 가장 흔한 수가 됐지만 한때는 A의 한 칸에 밀렸었다. 이창호 9단이 자주 사용하면서 이 날일자가 대세가 됐는데 AI도 이 수는 적극 공감하고 있다. 흑7에서 백은 초반전의 기로에 서게 된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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