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5연승’ 100% 만족, 김상식 감독 “맥스웰·먼로 팀플레이 최고”

김희웅 2023. 11. 1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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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정관장 감독. 사진=KBL

김상식 안양 정관장 감독이 외국인 선수들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정관장은 1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1-63으로 이겼다. 삼성은 지난 2일 정관장전 패배를 포함해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반면 정관장은 5연승을 질주하며 2위에 안착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코번이 들어오면서 어려웠는데 3명이 달려들고 그랬다. 외곽이 1, 2쿼터에 안 들어갔는데 후반에 집중하자고 했다. 효과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 들어가는 선수마다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잘해준 것 같다”고 총평했다. 

시즌 전 세간의 예상보다 정관장의 기세가 맹렬하다. 김상식 감독은 “100% 만족한다. 나도 우려하는 게 많았다”며 “사실 모션 오펜스는 세계적으로 어느 팀이든 비슷하다. 기본적인 움직임이 비슷하기에 볼을 처리하는 것, 볼을 안 가진 선수들의 움직임이 정말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그걸 잘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패턴보다는 드래그 스크린을 활용한 공격이 더 나오고 있는데, 잘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모션 오펜스는 코트를 누비는 5명의 호흡이 중요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 얼굴이 대거 합류한 정관장이지만, 김상식 감독은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생소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강조한다. 한두 번 통하다 보면 자신감도 붙을 것”이라고 믿었다. 
정관장 맥스웰이 상대 선수의 슛을 블록하는 모습. 사진=KBL

두 명의 외국인 선수는 ‘언성 히어로’ 역할을 톡톡히 소화했다. 듀반 맥스웰은 9점 3리바운드, 대릴 먼로는 7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상식 감독은 “맥스웰은 포스트업 능력도 있다. 먼로는 패스와 선수를 모으는 능력이 있다. 두 선수가 득점이 많지 않지만, 찬스도 많이 나고 조합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수치상으로 리바운드, 득점 순위에서 많이 떨어진다. 만약 욕심이 있었다면 했을 텐데, 우리 스타일을 알고 있다. 팀플레이에 맞춰서 뛴 것 아닌가 싶다. 스코어가 벌어지면 욕심이 들 만도 한데, 팀플레이를 하도록 자제시킨다. 본인들도 잘 이해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우승 욕심이 날 만도 하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지금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 우리 경기력을 가져가다 보면 조금 더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어떤 팀이든 우리 농구를 끝까지 할 것이다. 디펜스는 계속 강조해야 하고 오펜스는 지금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잠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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