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6연패’ 은희석 감독 “코번만 찾다 보니…림 어택 적극적으로 해야”

김희웅 2023. 11. 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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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석 삼성 감독. 사진=KBL

은희석 서울 삼성 감독이 선수단에 분발을 요구했다. 

삼성은 1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 63-81로 졌다. 삼성은 지난 2일 정관장전 패배를 시작으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코피 코번의 활약이 또 한 번 빛바랬다. 코번은 이날 더블더블(32점 18리바운드)을 작성하며 훨훨 날았다. 그러나 팀은 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삼성은 1쿼터부터 분위기를 내줬다. 한참이나 정관장과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코번 한 명은 상대가 틀어막으면 되는 문제다. 우리 자원들이 적극적으로 1대1이나 찬스에서의 림 어택이 있어야 하는데, 코번을 찾다 보니 그런(침묵이 길어지는) 상황이 일어난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연패가 길어지고 있는데, 이 분위기를 감독인 나도 추스르려고 노력하겠지만, 선수단 안에 구심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 안에서 분위기를 다시 정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모습. 사진=KBL

팀의 연패에도 코번의 기록은 계속 빛난다. 은희석 감독은 “사실 코번도 연패를 끊고 싶어서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우리가 한창 안 좋을 때 이어지는 턴오버, 림에서 멀리 떨어져서 던지는 슛이 부정확할 때가 많다. 그 부분에서 우리가 리드를 확 뺏기는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무엇보다 부상 공백을 메워야 하는 게 삼성의 과제다. 은희석 감독은 “다시 한번 선수 보강을 못 한 게 뼈아프다. 그래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엔트리에 들어온 선수 중 체력이나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은 B팀에서 콜업해서 채워야 한다. 있는 자원으로 연패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잠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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