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39일 만에 가자지구서 유엔 요원 101명 목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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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이 발발한 지 39일 만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유엔 직원 101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제네바 사무국은 13일(현지시간) 오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동료 101명을 애도하기 위해 전 세계의 유엔사무소가 조기를 게양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등 전 세계의 유엔 직원들은 1분간 묵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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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이 발발한 지 39일 만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유엔 직원 101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78년 유엔 역사상 단일 분쟁에서 발생한 가장 큰 순직자 규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제네바 사무국은 13일(현지시간) 오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동료 101명을 애도하기 위해 전 세계의 유엔사무소가 조기를 게양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등 전 세계의 유엔 직원들은 1분간 묵념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에서 1945년 유엔 창립 이후 78년 만에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7일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 남아 구호활동 등을 수행한 UNRWA 직원은 5000명 정도로 알려졌다. 이 중 101명이 사망했으니 단순 계산으로 한 달여 동안 유엔 직원 50명 중 1명이 희생된 셈이다. 이전에는 2011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유엔 사무실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로 46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것이 가장 큰 피해였다.
타티아나 발로바야 유엔 제네바 사무국장은 “우리 조직의 역사상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많은 구호요원이 순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늘 우리는 유엔 깃발 아래에서 자신의 삶을 바친 용감한 동료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톰 화이트 UNRWA 가자지구 담당 국장도 입장문을 통해 "가자지구 직원들이 조기 게양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유엔이 가자지구에서 봉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유엔 깃발을 높이 휘날리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UNRWA는 가자지구에서 난민 보호시설 150곳 이상을 운영하며 78만여명에 이르는 피란민을 수용하고 있다. 유엔은 지난달 전쟁 발발 이후 유엔 보호시설이 10차례 이스라엘군의 직접적인 공습을 받은 것을 포함해 모두 60차례 공격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있는 유엔 피란민 보호시설이 이스라엘 해군의 3차례에 걸친 포격으로 심하게 파손됐다. 다행히도 포격이 일어나기 전 직원과 피란민들이 시설을 비운 덕분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UNRWA는 이스라엘군이 전쟁 중에도 보호돼야 할 난민시설을 공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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