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이라는 녹십자마저…인력 구조조정에 ‘술렁술렁’ [재계 TALK TALK]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msy@mk.co.kr) 2023. 11. 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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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명가’ GC녹십자가 인력 구조조정과 조직 통폐합으로 전체 조직 중 10%를 감축하기로 했다. 상시 퇴직 제도도 시행한다. 상시 퇴직 제도는 희망퇴직 형태로 시행돼, 최근 임직원으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이 회사가 대대적인 희망퇴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희망퇴직을 원하는 20년 이상 재직자는 1년 치 급여를, 20년 미만 재직자는 6개월 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개편은 조직 슬림화를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글로벌 경기 위축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불필요한 조직이나 중복된 팀을 줄이겠다는 것. GC녹십자는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수출 감소와 독감 백신 내수 매출 감소로 올해 성장이 꺾였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2.8% 줄었다.

녹십자를 필두로 그동안 인력 감축에 보수적이던 국내 전통 제약업계에 구조조정이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일동제약은 지난 5월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구조조정을 공식화하며 인력 감축을 포함한 고강도 경영 쇄신에 착수했다.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고, 남아 있는 임원의 급여 20%를 반납하는 내용이다.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가동했다. 이를 통해 100여명이 퇴사했고, 2분기에 희망퇴직 위로금 96억원을 지급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34호 (2023.11.15~2023.11.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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