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월클 CB 어쩌다가'…매과이어에 밀렸다→바르셀로나 출신 DF 영입도 추진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부진했던 팀 동료에게 밀린 것에 이어 구단이 추가적인 경쟁자 영입까지 추진 중이다.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평가를 받던 센터백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레알과 함께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달성했으며,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1/22 시즌을 앞두고 레알과의 동행을 마무리한 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뢰프, 에릭 바이 등 부진한 센터백이 즐비한 상황이었기에 맨유 팬들도 바란 영입에 크게 환호했다. 첫 시즌 부상 문제로 리그 22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맨유 팬들은 큰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바란의 부상 문제는 계속 반복됐다. 2022/23 시즌에도 바란은 부상으로 인해 리그 22경기 선발 출전에 머물렀으며, 올 시즌도 시즌 초반 이탈하며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이 이어지자 에릭 턴 하흐 감독은 바란을 팀 계획에서 배제하기 시작했다.
지난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당시 바란이 부상 회복했음에도 턴 하흐 감독이 매과이어와 35세의 조니 에반스를 선발 출전시키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턴 하흐가 "전술적인 이유 때문에 바란을 투입하지 않고 매과이어와 에반스를 기용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바란의 입지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맨유 내에서 바란의 입지가 매과이어보다 줄어든 상황이며, 해당 포지션에 맨유가 추가적인 경쟁자까지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맨유와 바란의 동행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맨유는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를 명단에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맨유는 랫클리프경이 소유한 니스 출신 수비수 장-클레어 토디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맨유는 턴 하흐의 수비진을 강화하고자 하며, 센터백을 1월에 영입하고 싶어 한다. 바란은 현재 우선순위에서 밀려났으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크리스마스까지 출전하지 못한다. 턴 하흐는 매과이어가 바란보다 우선적임을 확인시켜 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디보는 리그1 순위에서 니스가 활약하는 가운데, 수비에서 확실한 중심이 됐다. 랫클리프가 맨유 구단 지분 25퍼센트를 인수하면 맨유의 영입 과정에 대해 전면적으로 검토를 진행할 것이고, 일부 선수를 판매해 1월 이적시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토디보에 대한 랫클리프의 이해도가 그를 영입하는 데 맨유가 유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라며 바란 기용 대신 토디보 영입을 통해 수비진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디보는 툴르즈에서 만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차기 프랑스 최고의 센터백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까지 받았고, 사비 에르난데스가 달았던 6번 유니폼을 받으며 바르셀로나도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토디보의 성장세는 꺾이고 말았다. 바르셀로나에서 단 6경기 출전에 그친 토디보는 이후 샬케, 벤피카 등으로 임대 생활도 했지만, 살아나지 못했다.
결국 그는 2021년 니스로 이적하며 새로운 경력을 시작했고, 조금씩 발전의 기미를 보였다. 2021/22 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직전 시즌인 2022/23 시즌에도 리그 34경기에 선발 출전해 넓은 커버 범위, 적극성을 활용해 활약했다. 이후 2023년 3월 프랑스 대표팀까지 승선하며 다시금 유망주 시절 기대에 어울리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지난여름 당시에도 토디보 영입을 통해 매과이어를 대체하고자 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매과이어가 아닌 바란이 토디보 영입을 통해 대체될 위기에 놓이며 상황이 반전됐다.
레알에서의 엄청난 경력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부상 이탈 이후 매과이어에게 밀린 바란이 시즌 막판까지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고 프랑스 대표팀 후배에게 밀리게 될지에도 맨유 팬들의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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