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침몰 막은 페이커, 롤드컵 4번째 우승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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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스포츠의 자존심 T1이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까지 한걸음만을 남겨뒀다.
T1은 오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중국 프로게임단인 웨이보 게이밍과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는 4개 한국 프로게임단이 참가했지만, 조기 탈락한 디플러스 기아에 이어 지난주 대회 8강에서 젠지와 KT 롤스터까지 떨어져 4강에는 T1과 중국 3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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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스포츠의 자존심 T1이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까지 한걸음만을 남겨뒀다.
T1은 오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중국 프로게임단인 웨이보 게이밍과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롤드컵’으로도 불리는 월드 챔피언십은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끄는 대회다. 올해는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려 예년보다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T1은 자칫 안방에서 ‘중국 잔치’를 열어줄 뻔했던 한국 e스포츠를 살려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는 4개 한국 프로게임단이 참가했지만, 조기 탈락한 디플러스 기아에 이어 지난주 대회 8강에서 젠지와 KT 롤스터까지 떨어져 4강에는 T1과 중국 3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T1은 지난 12일 4강에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징동 게이밍과 만났다. 자칫하면 고척스카이돔에서 중국 팀끼리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하는 중국 내전이 성사될 위기에 놓였던 셈이다.
하지만 T1이 징동 게이밍을 3대 1로 여유 있게 잡아내면서 결승에 진출, 한국 e스포츠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팀의 기둥 ‘페이커’ 이상혁(27·사진)이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면서 불리하던 게임을 뒤집었다. 월드 챔피언십만 되면 날아다니는 이상혁은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3회) 소유자다. 이로써 결승에서는 T1과 웨이보 게이밍이 맞붙게 됐다.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웨이보’가 후원하는 웨이보 게이밍은 지난 여름 한국인 양대인(30) 감독을 영입하면서 팀 전력이 비약적으로 상승,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웨이보 게이밍은 지난 18일 대회 4강전에서 자신들보다 한 수 위로 여겨졌던 비리비리 게이밍을 잡고 T1보다 하루 빠르게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인 선수 ‘더샤이’ 강승록(24)이 중국 국가대표 출신의 맞수 ‘빈’ 천 쩌빈(20)을 압도한 게 팀의 승리로 이어졌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중전이 성사된 건 이번이 5번째다. 2013년과 2014년, 2020년에는 한국이 이겼다. 가장 최근인 2021년에는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한국 T1의 우승을 점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T1은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설움을 씻겠다는 각오로 올해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웨이보 게이밍은 지난해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신화’를 썼던 DRX처럼 언더도그의 반란을 꿈꾸며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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