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로 끌려간 19세 이스라엘 여군 숨졌다…사망 영상까지 공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인질로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19세 여군 1명이 숨졌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인질로 잡혀갔던 노아 마르시아노(19) 상병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마르시아노 상병은 원래 모로코 출신으로 전투정보 수집대대 소속이었다.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기지에서 근무 중 분리 장벽을 넘어 침투한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인질로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하마스는 이날 마르시아노 상병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인질로 잡힌 지 나흘 만인 지난달 11일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마르시아노 상병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마르시아노 상병은 "(가자지구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목숨을 잃을까 봐 두렵다"며 "제발 멈춰 달라"라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영상 속에는 마르시아노 상병이 피를 흘린 채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기도 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모두 마르시아노 상병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과 경위에 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앞서 마르시아노 상병의 어머니는 납치 당일 오전 7시 30분에 마지막 통화 내용을 언론 인터뷰에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마르시아노 상병의 어머니는 "무장 괴한이 침투했다. 딸은 보호 받는 공간에 있다고 했으며 통화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며 "당시 총성이나 비명은 듣지 못했다. 전화를 끊고 한 시간 후에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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