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은희석 감독 “올해 더 선수가 빨리 빠졌다”…‘4연승’ 김상식 감독은 자만 경계
김희웅 2023. 11. 14. 19:05
분위기가 상반된 두 팀이 만났다.
서울 삼성과 안양 정관장은 1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5연패 늪에 빠졌다. 침체한 분위기를 탈피하는 게 우선 과제다. 반면 정관장은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는 정관장은 시즌 첫 5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현재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신동혁, 조준희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경기 전 은희석 삼성 감독은 “작년보다 올해 더 (선수들이) 빨리 빠진다. 동혁이가 MRI 검사를 했는데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못해도 2주 가까이 복귀가 안 될 거라는 안 좋은 소식을 들어 착잡하다. 어려운 2라운드 초반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털어놨다.
지난 2일 삼성은 정관장에 크게 진 후 연패 늪에 빠졌다. 은희석 감독은 “지난 정관장전 시작은 괜찮았는데 2쿼터부터 우리가 선수 구성을 조금 잘했어야 했다”고 떠올리며 “코피 코번이 에너지는 좋은데, 스피드가 들쑥날쑥하다. 잘 달려주면 좋은 경기가 되고 느려지면 어려워진다. 체력 안배가 중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그는 “우리 국내 고참 선수들도 수비적인 부분에서 신경 써 줘야 연패 끊을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주문했다.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정관장의 연승 배경에 관해서는 “수비가 너무 조직적이다. 공격은 김상식 감독이 잘 판을 짜놓은 것 같다. 선수들 자신감이 어마어마하다. 누군가에게 미루지 않고 해결하려고 하는 게 대단하다. 거기에 팀 디펜스도 된다”며 엄지를 세웠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원주DB, 부산KCC 등 강팀을 꺾고 4연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연습할 때와 변한 건 없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2라운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연승의 효과는 역시 ‘자신감’이다. 김상식 감독은 “전술적이나 달라진 건 없는데, 선수들이 뛰고 나서 자신감이 올라간 것 같다. 상무 선수들이 들어왔고 그 팀들하고 2라운드 붙을 때는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면서도 “팀에 따라 변화도 줘야겠지만, 선수들이 헷갈리지 않게 기본적인 걸 가져가야 한다”고 전했다.
상대 삼성과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은 “이게 풀리면 무섭게 바뀔 수 있는 팀이다. 항상 선수들에게 우리한테는 강팀도 없고 약팀도 없다고 한다. 최선을 다하자고 한다. 저번에 이겼던 것을 잊어버리고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자만을 경계했다.
잠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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