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덮친 고환율·고유가… 3분기 영업익 '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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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화물사업 특수를 톡톡히 봤던 국내 대형항공사(FSC)들이 3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엔데믹 이후 항공 운임이 하락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데다 고유가, 고환율까지 겹쳐 수익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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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운임 떨어지고 고유가·고환율로 비용 부담 늘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화물사업 특수를 톡톡히 봤던 국내 대형항공사(FSC)들이 3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엔데믹 이후 항공 운임이 하락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데다 고유가, 고환율까지 겹쳐 수익이 크게 줄었다. 폭발적인 여객 수요에 매출은 고공행진 중이지만,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좀처럼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은 3조 8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203억원으로 38%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조725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8% 줄어든 1267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항공사 모두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감소한 모습이다. 코로나19 당시 수익성을 높여주던 화물 특수가 사라진 데다 오히려 화물 사업 비수기로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화물 운임이 낮아진 탓이다. 항공화물운임은 지난 2021년 최대 고점을 찍은 이후 해상 운송이 정상화되며 현재 절반 이상 낮아졌다.
3분기 대한항공의 화물사업 매출은 9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7.7% 감소한 3557억원을 기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당시에는 모든 화물이 배를 통하지 않고 비행기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항공운임이 크게 올랐었고, 현재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봐야한다"며 "화물 비수기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운임비는 계속 하락하고 있고, 시기에 따라 수송량이 늘거나 줄어드는 구조"라고 말했다.
여기에 무섭게 치솟은 유가와 환율은 두 항공사의 수익에 발목을 잡았다. 통상 항공사들은 항공기 리스비용과 항공유 등이 모두 달러로 환산되기 때문이다. 항공기를 똑같이 띄우더라도 환율과 유가가 증가하면 수익은 줄어드는 구조다.
여객 운송이 늘면서 인건비, 이착륙비 등 부대 비용도 크게 늘었다. 대한항공의 올 3분기 연료비 외 부대비용은 2조1739억원으로, 지난해 1조6585억원이었던 것에서 30% 이상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인건비는 305억(19%), 공항관련비는 362억(61%), 정비비는 467억(55%) 늘었다.
업계에서는 4분기가 통상 항공업계 비수기로 꼽히지만, 엔데믹 전환 이후 여객 수요가 줄지 않고 있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게다가 연말 특수로 화물 수송량이 늘어난다는 점도 호재다.
대한항공은 "4분기 여객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목표로 공급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화물사업의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연말 특수로 항공화물 수요가 완만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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