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가뒷담] 민생 현장서 안 보이는 ‘물가 총괄’ 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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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관리를 총괄하는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취임 이후 3개월간 단 세 차례 민생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지난 8월 22일 취임 이후 지금까지 한 달에 한 번 꼴로 현장을 찾았다.
부처의 일반 실무자와 달리 기재부 1차관이 현장을 찾는 것은 물가 안정과 관련해 시장에 주는 시그널이 다를 수 있다.
오히려 기재부에선 김 차관이 아닌 다른 1급 관료의 현장 방문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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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관리를 총괄하는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취임 이후 3개월간 단 세 차례 민생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사실상 물가 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무원의 현장 방문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손발이 따로 논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지난 8월 22일 취임 이후 지금까지 한 달에 한 번 꼴로 현장을 찾았다. 지난 9월 19일 충남 공주산성시장을 찾아 추석 전 물가 상황을 점검했고, 지난달 24일 서울 창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농산품 수급 동향을 챙겼다. 지난 1일에는 경기도 군포의 수출기업을 찾아 수출 지원책 확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총리 주례회동에서 “내각 고위직들의 민생현장 소통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정부 기조를 고려할 때 김 차관의 현장 방문 횟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처의 일반 실무자와 달리 기재부 1차관이 현장을 찾는 것은 물가 안정과 관련해 시장에 주는 시그널이 다를 수 있다.
오히려 기재부에선 김 차관이 아닌 다른 1급 관료의 현장 방문이 늘고 있다. 임기근 재정관리관은 지난 8일, 홍두선 차관보는 지난 9일 각각 충남 예산군 과수 산지 유통센터와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마트를 방문했다. 차관 이하 고위 관료들이 현장 물가를 더 챙기는 모습이다.
기재부 일각에선 김 차관이 여러 내부 회의를 연이어 소화하면서 현장을 찾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8월 이후 8차례 현장을 방문했다. 추 부총리는 14일에도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아 김장재료 등 주요 먹거리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세종=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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