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새 감독 선임 난항…콘테 거절·투도르 불확실에 '과거 영광' 마차리 소방수로 고려

김희준 기자 2023. 11. 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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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신임 감독 선임조차 쉽게 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2024년 6월까지 단기 계약을 맺을 준비가 된 발테르 마차리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투도르 감독은 최소 1년 반 계약을 원하지만,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단기 계약을 원해 이에 확답해줄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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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테르 마차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나폴리가 신임 감독 선임조차 쉽게 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2024년 6월까지 단기 계약을 맺을 준비가 된 발테르 마차리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나폴리가 이고르 투도르와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마차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투도르 감독은 최소 1년 반 계약을 원하지만,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단기 계약을 원해 이에 확답해줄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한 지 6개월도 안 돼 흔들리고 있다. 넓은 뒷공간을 커버해주던 김민재의 공백도 무시할 수만은 없지만, 팀에 조직적이고 공격적인 색채를 입혔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떠난 탓이 크다.


뤼디 가르시아 나폴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새로 나폴리 지휘봉을 잡은 뤼디 가르시아 감독은 전임자의 아성에 미치지 못했다. 12경기를 치른 현재 나폴리는 12경기 승점 21점, 24득점 13실점으로 리그 4위에 위치해있다. 같은 경기수로 따졌을 때 지난 시즌에는 승점 32점, 30득점 9실점이었다. 지금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나폴리가 근 몇 년간 시즌 초반에 훌륭한 성적을 거뒀음을 감안하면 만족하기 힘들다.


최근 성적도 좋지 않다. 가르시아 감독은 지난 10월에도 레알마드리드와 피오렌티나에 홈 2연패를 당해 경질설이 피어올랐으나, 당시에는 수뇌부의 신뢰 속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 최하위였던 우니온베를린과 홈경기 무승부에 이어 리그 강등권이었던 엠폴리와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믿음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빠르게 후임을 물색하고 있다. 아직 경질 발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오는 15일부터 가르시아 감독이 팀 훈련을 이끌지 않을 거란 소식이 들려온 만큼 해임은 확정적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나폴리는 후임 선정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처음에는 단기적으로 팀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접근했으나, 여러 차례 부탁에도 계약을 위한 논의조차 성립되지 않았다.


감독으로서 다소 명성이 떨어지는 투도르와도 지지부진하다. 투도르 감독은 크로아티아 출신 선수로 이름을 알렸고 지도자로서 우디네세, 유벤투스, 엘라스베로나 등 이탈리아 무대를 경험했다. 현재 무직인 그는 나폴리와 최소 1년 6개월 이상 동행을 원하는데,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올 시즌을 무사히 넘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나폴리는 과거 영광을 함께했던 마차리 감독도 고려하고 있다. 마차리 감독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마렉 함식, 에세키엘 라베시, 에딘손 카바니 삼각편대로 대표되는 팀을 이끌며 나폴리에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안기는 등 강팀과 대적할 수 있는 구단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감독으로서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는 게 불안요소다. 나폴리를 떠난 지 10년이 지났지만 마차리 감독은 지도자 경력에 우승컵을 추가하지 못했다.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우선 마차리 감독을 소방수로 영입해 급한 불이라도 끄겠다는 입장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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