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팍한 농간”… 인요한 ‘BTS 군면제’에 뿔난 아미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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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탤런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복무 의무를 면제해줄 것을 제안한 가운데 방탄소년단 팬클럽이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방탄소년단 팬들의 이 같은 반응은 인 위원장이 전날 한 언론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방탄소년단의 군면제를 요구한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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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BTS 병역에 왈가왈부 마라”
이론적으로는 7명 전원 군면제 가능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탤런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복무 의무를 면제해줄 것을 제안한 가운데 방탄소년단 팬클럽이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14일 방탄소년단 팬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방탄소년단 갤러리’에 낸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팬들은 “최근 정치권에서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를 또다시 거론해 사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현실에 팬들은 심히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팬들은 “이미 방탄소년단의 멤버 3명이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남은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입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팬들도 다가오는 2025년 완전체 활동을 학수고대하는 만큼,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으로 추운 날 나라를 지키느라 노고가 많은 국군 장병들의 사기가 저해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정치적 영달을 도모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을 화두에 올리는 얄팍한 농간을 좌시할 수 없다”며 “앞으로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방탄소년단 팬들의 이 같은 반응은 인 위원장이 전날 한 언론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방탄소년단의 군면제를 요구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인 위원장은 전날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BTS를 보라. 그 BTS를 왜 군대에 보내나”며 “메달 달았다 하면 군대에 안 가지 않느냐. 그렇지 않은가. 오늘 내가 발언 하나 하겠는데, BTS 군대 면제하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의 ‘깜짝 제안’에 사회자가 “방탄소년단 (일부는) 이미 군대에 갔다”고 대답하자 그는 “아니 그러니까 (군대를) 나온 사람도 얼른 (면제해줘라)”고 답했다.
이어 “BTS는 되고 세븐틴은 안되냐”는 질문에는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면 된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 “BTS는 내가 열렬한 팬인데, 그 사람들이 우리 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홍보를 해줬다. 그걸 붙들어서 군대를 보내는가. 몇조씩 벌어온 사람들을. 그게 말이나 되는가”라며 “돈이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위상을 올려야 한다. 돈밖에 모른다”고 했다.
인 위원장이 언급한대로 이미 입대한 멤버를 포함한 방탄소년단 멤버 7명 전원의 군 면제는 이론상으로는 아직 가능하다. 현행 병역법이 ‘현역 복무 중인 사람’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다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해 12월 진을 시작으로 제이홉과 슈가까지 3명이 입대를 마친 상황이다. 랩몬스터(RM)와 지민, 정국, 뷔가 입대를 기다리고 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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