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8골 득점왕 정우영 "A대표팀에서도 주연되고 싶다"
"A대표팀에서도 주연이 되고 싶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득점왕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이 A대표팀에서도 입지를 공고하게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정우영은 지난달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14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정우영은 "대표팀 소집에 다시 와서 매우 즐겁다. 첫 경기가 홈 경기라 팬들을 만나 경기한다는 게 재미있고 좋다"면서 "동료들과 오랜만에 한국에서 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랭킹 24위)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21일엔 중국 선전에서 중국(79위)과 원정 2차전을 벌인다. 정우영은 "월드컵에 한 번 다녀왔으나 첫 예선 경기부터 함께하는 건 처음이라 정말 기대된다"면서 "예선을 잘 치를 수 있도록 팀을 돕고, 경기에 출전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쟁쟁한 동료들과 2선 경쟁을 펼쳐야 하는 그는 "스트레스보다는 동기부여가 더 크다"면서 "좋은 선수들도 많지만, 제가 자신 있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팀의 '주연'이라는 것을 느꼈는데, A대표팀에서도 주연이 되고자 월드컵 첫 예선부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연전은 내년 1~2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모의고사이기도 하다. 클린스만호는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을 포함한 주요 국제대회 포상금 지급액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선수 1명당 5000만원의 격려금이 지급된다. 우승 시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은 부임 당시 체결한 계약 조건에 따라 별도로 격려금을 받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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