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목동] 선수들도 설레는 월드컵 여정의 시작…클린스만호 ‘첫 완전체’ 훈련
김명석 2023. 11. 14. 17:47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향한 클린스만호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유럽파들까지 모두 합류하면서 ‘완전체’로 싱가포르전 첫 훈련에 나섰다. 월드컵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함께하게 된 선수들은 저마다 설렘과 함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4시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비 훈련을 이어갔다. 소집 첫날엔 일부 유럽파 선수들이 귀국하지 않거나 전날 소속팀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회복에 집중하느라 대표팀의 일부인 11명만 훈련에 나섰는데, 이날은 23명의 선수단 전원 그라운드에 나섰다.
훈련에 앞서 선수들은 그룹을 나눠 공을 떨어뜨리지 않는 훈련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훈련 내내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밝은 분위기 속에 훈련이 진행됐다. 아직 컨디션 회복이 필요한 선수들만 따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후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지휘 아래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워밍업 등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자 저마다 웃음기를 거두고 진지하게 훈련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월드컵 여정을 시작하게 된 선수들은 기대감과 함께 주전 경쟁 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월드컵 예선이 처음인 홍현석(KAA 헨트)은 “되게 새롭다. 항상 중계로만 월드컵 예선을 봤는데, 내가 직접 뛸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설레고 색다르다. 평가전과 달라 실수 하나가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수비적으로 상대와 더 경합하고 싸우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월드컵은 물론 예선에서 만날 상대들은 피지컬적으로 강한 상대들이 많다.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했던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게도 이번 예선의 의미는 남다르다. 정우영은 지난 월드컵에선 최종예선부터 합류, 이번처럼 예선의 여정을 시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 월드컵과 달리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득점왕에 오르는 등 주연으로 활약했던 터라, 이번 A대표팀에서도 주연 입지를 가지고 싶다는 각오다.
정우영은 “팬 앞에서 경기를 한다는 게 너무 재미있고 좋다. AG을 통해서 주연이라는 감정을 느껴봤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에서도 주연이 되고 싶다. 주연이 되기 위해 첫 예선부터 잘 준비해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목표”라며 “2선 경쟁이 워낙 치열하지만 스트레스보다는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목동에서 담금질을 한 클린스만호는 15일엔 결전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훈련에 나선다. 이후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싱가포르는 FIFA 랭킹 155위로 한국(24위)보다 131계단이나 낮은 팀이다. 싱가포르전을 마친 뒤에는 중국으로 떠나 21일 중국과 예선 원정 2차전을 치른다.
목동=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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