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령층 확진자 3000명대…백신 접종 권고하는 이유

김은빈 2023. 11. 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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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양성자 수가 2주 연속 3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방역당국은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14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유행세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새로운 변이로 인한 동절기 유행에 대비하는 측면에서 고령층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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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 2주 연속 8500명대
접종자 사망 위험, 미접종자의 5분의 1 
정재훈 교수 “동절기 유행 대비해 고령층 백신 접종 필요”
백신접종 모습. 사진=임형택 기자

최근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양성자 수가 2주 연속 3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방역당국은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14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양성자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전국 527개 표본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된 11월1주(10월29일~11월4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는 8578명이다. 이는 직전 주에 비해서 2% 줄어든 수치다. 

다만 10월2~3주차만 해도 확진자가 점차 줄며 7000명대를 유지했는데, 10월4주차부터 다시 뛰어올라 2주 연속 8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직전 주인 10월4주차 신규 양성자 수(8757명)는 11주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60세 이상 신규 양성자 수도 3000명대로 돌아섰다. △10월2주 2901명 △10월3주 2902명 △10월4주 3384명 △11월1주 329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13일 9시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30.1%이다. 접종률 30%를 달성한 것은 26일 만으로, 지난해(66일차)보다 40일 빠르다.

질병청은 백신 접종이 중증·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고령층에 적극 권고하고 있다. 최준용 연세대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수행한 병원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효과평가 연구 중간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이 백신을 접종한지 5~6개월이 지났을 때 감염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미접종자의 8분의 1 수준(12.4%)으로 크게 낮아졌다. 접종자의 사망 위험도 미접종자의 21.7%로 5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도 동절기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선 고령층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14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유행세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새로운 변이로 인한 동절기 유행에 대비하는 측면에서 고령층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군이나 감염 횟수가 적은 분에겐 백신 접종이 굉장히 효과적이고, 드는 비용도 가장 적은 대책”이라며 “개인의 건강 관점에선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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