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감사원 신임 감사위원에 김영신 본부장…尹대통령 재가

현예슬 2023. 11. 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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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 신임 감사위원. 뉴스1


최재해 감사원장은 14일 신임 감사위원에 김영신(55) 공직감찰본부장을 임명 제청하고 재가를 받았다. 오는 16일 퇴임하는 유희상 감사위원의 후임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영신 신임 감사위원은 대구 출신으로, 대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해 연세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행정고시(39회)에 합격한 그는 이듬해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해 1997년 감사원에 전입했다. 이후 공직감찰본부장, 행정·안전감사국장, 심의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감사업무 전반에 전문성을 갖췄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특히 "권력기관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감사를 밀어붙여 감사에는 성역이 없다는 불변의 원칙을 확고히 했다"며 "공직사회 기본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엄단하는 등 공직기강을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그가 "국가재정, 지방행정, 국방 등 다방면의 감사 현장에서 잔뼈가 굵다"며 "신중하고 꼼꼼한 일 처리와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는 판단력을 겸비하면서도 정 많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풍부한 감사경험과 해박한 이론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원 감사위원직을 훌륭히 수행하여 국가재정 건전화와 공직기강 확립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감사위원 교체는 윤석열 대통령 임기 시장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월 대통령 당선인 시절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협의해 이미현 감사위원을 임명한 바 있다. 이날 김영신 본부장이 신임 감사위원이 되면서 윤석열 정부 입장에선 7명의 감사위원 중 3명(최재해 감사원장, 이미현·김영신 감사위원)의 우군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한편 김영신 감사위원은 유병호 사무총장과 가까운 인사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를 총괄하기도 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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