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못했다 계속 맞는 피케, 호드리구도 "UCL 14번째 우승 항상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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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리구 고이스가 제라르 피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최근 피케는 스페인 라디오 'RAC1'를 통해 "아무도 레알의 마지막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만들었다.
지난 발렌시아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피케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 레알 팬 중에서 14번째 UCL 우승을 까먹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 장담할 수 있다. UCL 우승은 전 생애에 걸쳐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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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호드리구 고이스가 제라르 피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4일(한국시간) 호드리구는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코페'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레알마드리드와 맺은 재계약을 비롯해 레알과 관련한 여러 사안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최근 피케는 스페인 라디오 'RAC1'를 통해 "아무도 레알의 마지막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만들었다. 카탈루냐 출신으로 바르셀로나 선수 시절부터 레알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던 피케였기에 연례행사와도 같은 비난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발렌시아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피케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 레알 팬 중에서 14번째 UCL 우승을 까먹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 장담할 수 있다. UCL 우승은 전 생애에 걸쳐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도 유순하게 넘기는 성격임을 고려하면 강도 높은 비판이다.
그렇다보니 이후 인터뷰를 진행한 호드리구에게도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호드리구는 개인 차원으로 답변을 돌렸다. "내게는 아주 큰 의미가 있다. 모든 토너먼트가 매우 어려웠고 특별했으며, 우리는 모든 걸 극복했다. UCL 14번째 우승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접적인 비난은 없었지만 피케의 발언에 대한 또 다른 반례를 만든 셈이다.
특히 호드리구에게는 기억에 남을 우승일 수밖에 없다. 팀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빠졌을 때마다 호드리구가 영웅처럼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첼시와 8강 2차전에는 합계 3-4로 탈락할 수 있던 상황에서 후반 35분 득점을 터뜨렸고, 레알은 연장전 끝에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로 4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시티와 4강 2차전은 더욱 극적이었다. 합계 3-5로 탈락이 눈앞까지 왔을 때 호드리구가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 경기에서도 벤제마가 결승골을 넣어 레알이 결승에 진출했고, 리버풀을 꺾으며 14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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