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수술, 후유증 걱정된다면? [아는만큼 젊어지는 비뇨기 질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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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
약물치료로 해결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전립선비대증 수술도 마찬가지다.
물론 전립선을 통째로 드러내는 전립선암 수술의 경우 요실금이 생길 수도 있지만, 전립선의 비대 조직만 드러내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영구적인 요실금 발생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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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 약물치료로 해결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요즘에는 여러 가지 전립선비대 수술 중 홀렙 수술(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광적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홀렙수술이 어떤 수술인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정작 수술 후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증상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이에 홀렙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증상들과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방안을 이야기 해보려 한다.
예를 들어,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물이 닿으면 따갑고 쓰라리다. 이처럼 몸에 난 상처는 회복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 수술도 마찬가지다. 특히 홀렙수술은 전립선 비대 조직을 통째로 적출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제거한 부위에 일시적으로 상처가 남을 수밖에 없다. 이 상처가 아무는 데는 일반적으로 2~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상처가 아무는 동안에는 전립선이 제거된 상처부위가 계속 소변에 노출됨으로 수술 후 일시적인 불편 증상들이 발생한다. 소변을 볼 때마다 통증이 있거나, 자극 때문에 소변이 급하게 혹은 자주 마렵기도 하다. 만약 그런 자극이 심하다면 절박성 요실금처럼 못 참고 소변을 지리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일시적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기 마련이다. 물론 환자 입장에서는 이런 증상이 당황스러워 상처가 회복되기 전까지 기다리기 힘들 수도 있다. 그래서 필자가 진료하는 병원에서는 심하게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에겐 증상을 완화하는 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특히 환자들은 수술 전에 요실금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문의한다. 앞서 이야기 한 대로 수술 후의 상처 부위가 자극되어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절박성 요실금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된다. 홀렙 수술 부위와 괄약근 사이에 있는 정구라는 조직이 내시경으로 잘 보이기 때문에 숙련된 의사가 수술할 경우에는 적다. 그뿐만 아니라 홀뮴 레이저는 조직에 0.4mm만 침투하기 때문에 손상 가능성이 더욱 줄어든다. 물론 전립선을 통째로 드러내는 전립선암 수술의 경우 요실금이 생길 수도 있지만, 전립선의 비대 조직만 드러내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영구적인 요실금 발생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홀렙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증상으로는 혈뇨가 있는데, 한 달가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잘 관리만 해준다면 금방 호전된다. 물을 평소보다 충분히 마시고, 너무 딱딱한 의자나 바닥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지양하는 게 좋다. 자전거도 오래 타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홀렙수술 후에는 소변줄을 끼고 있게 된다. 보통 2~3일가량 사용하기 때문에 소변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은 소변줄 끝 부분이 방광 내에 위치하게 처치를 해놓기 때문에 방광에서 자연적으로 빠질 일은 거의 없지만, 간혹 어딘가 걸리게 되어 낮은 확률로 소변줄이 뽑혀서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요도에 상처가 나서 피가 나거나 소변이 잘 안 나올 수 있다. 만약 소변줄이 세게 당겨져서 요도 쪽이 같이 손상됐을 경우 소변줄을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소변줄에 소변백을 연결해 두는데 이 백 또한 방광보다 낮게 유지해야 한다. 만약 방광보다 높게 위치하면 소변이 흘러나오지 못하고 방광 안에 고여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환자마다 조금씩 다른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꼭 수술받은 병원에 문의하고 안전하게 회복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
/기고자: 골드만 비뇨의학과의원 인천점 이창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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