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X임수정 '無자극 로맨스', 짜릿하네…"과장되지 않아" (싱글 인 서울)[종합]

오승현 기자 2023. 11. 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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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인 서울' 이동욱과 임수정이 현실과 '착붙' 로맨스로 잔잔한 사랑을 그렸다.

이동욱과 임수정은 각각 "우리는 다 뭉뚱그려진 사랑의 기억으로 살아가지 않나",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과 속도가 과장되지 않았다. 우리 영화만 보여주는 속도가 좋았다"며 '싱글 인 서울'만의 잔잔함에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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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싱글 인 서울' 이동욱과 임수정이 현실과 '착붙' 로맨스로 잔잔한 사랑을 그렸다.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범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동욱, 임수정, 장현성, 김지영, 이미도, 이상이, 지이수가 참석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동욱과 임수정은 자극적이지 않지만 자극적인, 현실적이지만 아름다운 감정을 담았다.

임수정은 전작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전 남친 역할로 짧은 호흡을 맞췄던 이동욱과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다른 작품으로 꼭 만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동욱은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다. 장르적으로 판타지나 액션, 스릴러 이런 것에서의 연기도 좋은데 현실에 착붙되어있는 연기도 너무 잘하신다. 현장에서 늘 유쾌하고 여유있는 유연한 배우라는 걸 느꼈다"며 현실을 다룬 장르에서도 빛을 발했음을 밝혔다.

임수정에게는 로맨스가 도전적인 장르라고. 그는 "로맨스 장르가 보기에 편하고 접근이 쉬워도, 배우로서 연기할 때는 관계 진전에 따른 심리적인 표현도 섬세하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번 현진 역은 힘을 뺄 수 있었다. 임수정은 시나리오가 사랑스러웠기에 그대로 표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동욱은 임수정과의 호흡에 대해 "더할나위 없었다"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그는 "현장에의 임수정은 꼼꼼하고 디테일하다. 저는 감독님이 쓰신 시나리오대로 감정을 생각하면 임수정은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되짚는 역할을 많이 했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좋은 파트너고 훌륭한 배우다. 이걸 알 수 있어 굉장한 영광이다"라고 그를 극찬했다.

이어 이동욱 또한 영호를 있는 그대로 연기했다. 그는 "대부분 싱글이 느끼겠지만 삶의 패턴이 비슷하지 않나. 저도 혼자산지 꽤 돼 (영호와) 닮았더라. 나 먹고싶은 거 먹고 눕고 싶을 때 눕는다. 이런 싱글의 삶이 비슷하지 않냐"고  이야기했다.

이동욱과 임수정은 각각 "우리는 다 뭉뚱그려진 사랑의 기억으로 살아가지 않나",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과 속도가 과장되지 않았다. 우리 영화만 보여주는 속도가 좋았다"며 '싱글 인 서울'만의 잔잔함에 애정을 드러냈다.

싱글인 동거 남녀 장현성과 김지영 또한 색다른 사랑을 표현해 만족감을 표했다.

장현성은 "저와 김지영도 싱글인데 함께 사는 거다. 사랑이라고 친다면 귀여운 순간들이 잘 나온 거 같아 기분이 좋다. 사랑으로 계속 다른 얼굴을 알아가는 거 같다"고 연기 소감을 전했다.

김지영은 "어릴 때부터 되게 좋아하던 선배님인데 여기서 만났다. 너무 늦게 만난 게 아닌가 싶어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찍으면서 연인들끼리만 알 수 있는 보듬어주고 잔소리하는 게있지 않나. 그 속에 서로 품는 마음이 있어서 찍는 내내 몽글몽글하다"고 애정을 담아 이야기했다.

이미도는 "삶이 팍팍해 설렘을 느낄 일 없다. 이런 현실적인 로맨스를 봐주시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떠나셨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싱글 인 서울'은 11월 29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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