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영끌족’ 고금리에 결국...12만명 집 팔았다
11월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소유자는 1530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2만명 늘었다. 전체 주택 소유자 중 50대가 25.2%(385만2000명)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60대는 22.1%(338만6000명), 40대 21.7%(332만4000명)로 전국 주택 절반가량(47.3%)은 40~60대가 소유하고 있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5인 이상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74.8%로 가장 높았고 1인 가구는 30.9%로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당시 저금리 기조로 ‘내 집 마련’에 나섰던 20·30의 주택 소유 감소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30세 미만 주택 소유자는 27만4000명, 30대는 154만1000명으로 각각 전년보다 1만7000명, 10만6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0세 미만 주택 소유자는 25만1000명으로 2년 새 4만명 늘었지만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30대 역시 164만명대를 유지하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을 끌어모아 집을 샀던 20·30대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1년 말 1%에 불과했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부터 3%대를 이어가, 현재 3.5%까지 치솟았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하면서 해당 연령대 주택 소유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 무주택자였다가 지난해 주택 소유자가 된 개인은 68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96.7%(66만3000명)는 주택 1건을 취득, 2건 이상의 주택을 취득한 사람은 3.3%(2만2000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7만3000명이다. 이 중 2건 이상 소유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1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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