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국밥집' 회동 강기정·김동연 "김포, 서울 편입은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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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광주 회동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논란에 대해 "매우 즉흥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구 양동시장 국밥집에서 조찬을 갖고 "김포의 편입은 지자체별 이해관계에 따른 행정구역 확장일 뿐, 큰 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아니라"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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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주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14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양동시장 국밥집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있다. |
ⓒ 광주광역시 |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구 양동시장 국밥집에서 조찬을 갖고 "김포의 편입은 지자체별 이해관계에 따른 행정구역 확장일 뿐, 큰 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아니라"며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 5월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반년 만에 회동한 양 시도지사는 지역균형발전 정책,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등 첨단미래산업 지속 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강 시장은 "김포의 서울 편입으로 시작된 지방 메가시티 방향과 국가균형발전, 청년이 머무는 광주를 만드는데 조언과 지혜를 구한다"며 "김 지사와 함께 흔들리는 국정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14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양동시장 국밥집에서 만나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광주광역시 |
강 시장은 만남 이후 기자단 차담회에서 지역을 살리고, 청년이 머무는 광주를 위한 메가시티 추진 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강 시장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을 의미하는 곳에서 김 지사와 조찬을 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지방자치시대,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문재인 대통령의 초광역협력,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시대까지 일관된 균형발전정책의 핵심은 수도권 1극 구조를 다극구조로 바꾸고 지방경쟁력을 키우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0년간 전체인구 대비 호남권 인구는 24%에서 9.7%로 줄고 수도권 인구는 21.2%에서 50.2%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광주에서 타지로 떠나는 인구 중 55%가 청년이고, 특광역시 합계출산율 중 광주는 2위로 청년유출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행정구역 개편 문제는 국가균형발전 틀 안에서 논의돼야 한다. 메가시티 전략은 지방경쟁력을 키우는 국가균형발전의 수단이다"며 "광주의 메가시티 추진방향은 안으로는 생활인구를 늘리고, 밖으로는 주변도시를 키워 광역경제권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부산은 김해·양산과, 대구는 구미·경산과, 울산은 포항·경주와 함께 커왔듯이 광주가 성장하려면 주변도시인 장성 첨단3지구, 함평 빛그린산단의 사례처럼 공동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메가시티 전략의 핵심은 산업과 창업의 크기를 키워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과 인재양성 사다리 완성과 같은 교육에 있다"며 "생활·경제·문화 도시로의 연결성을 강화해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고 이를 위해 광주·전남·전북연구원의 공동논의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 시도지사가 찾은 식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12월 대선 직전 방문하면서 '노무현 국밥집'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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