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태깡·신라면 더레드 특수"…농심,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03.9%↑(종합)

라면 내세운 해외사업도 '훨훨'
557억 수익의 절반 이상 거둬들여
신제품 효과로 매출 증가분 절반 이상 얻어

농심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9%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5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었고, 순이익은 500억원으로 76.9% 증가했다.

농심 먹태깡[사진제공=농심]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은 라면을 주력으로 진출한 해외 사업을 통해 거둬들였다. 미국과 중국 등 농심의 해외법인에서 영업이익 200억원가량을 올렸고, 국내법인이 수출을 통해 힘을 보탰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신라면과 새우깡 등 일부 주력 품목의 가격을 인하했으나 6월 출시한 먹태깡이 품귀현상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었고, 8월에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신라면 더레드도 80일 만에 1500만봉이 넘게 팔리는 등 신제품이 좋은 성과를 내 매출 반등에 기여했다.

농심 관계자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3분기 매출 증가분의 절반가량을 올해 출시된 신제품들이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