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IA 감독' 윌리엄스 코치, SF로 이적…김하성 이어 이정후도 만날까

차승윤 2023. 11. 14. 16: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 22일 김하성(오른쪽)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맷 윌리엄스 코치. KIA 타이거즈를 2년 동안 지휘했던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내년 시즌을 맞이한다. 사진=게티이미지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전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 코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차기 행선지로 꼽혀 두 사람이 함께 할 가능성도 생겼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공식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밥 멜빈 신임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 코칭스태프가 된 라이언 크리스텐슨 벤치 코치, 윌리엄스 3루 코치, 팻 버렐 타격 코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코치는 샌프란시스코의 레전드로 꼽힌다. 지난 1987년 빅리그에서 데뷔했을 때 소속팀이 샌프란시스코였다. 1996년까지 10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도 4차례 받으며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로 이적한 1997년에는 32홈런 105타점을 기록,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추가한 바 있다.

선수로 우승도 경험했다. 199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 윌리엄스 코치는 2001년, 첫 월드시리즈(WS) 우승도 경험했다. 당시 김병현을 비롯해 랜디 존슨 등 탄탄한 멤버와 함께 우승 반지를 꼈다. 통산 17시즌을 선수로 뛴 그는 1866경기 타율 0.268 378홈런 1878안타 1218타점 997득점을 남기고 은퇴했다.

빅리그 감독으로도 족적을 남겼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를 이끌었다.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화려한 커리어와 함께 KIA를 지휘했으나 2년 동안 6위와 9위에 그친 후 한국을 떠났다.

이번 샌프란시스코로 합류는 친정팀 복귀이기도 하지만, '밥 멜빈' 감독 사단으로서 합류기도 하다. 올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이끌었던 멜빈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윌리엄스 코치를 비롯해 멜빈 감독과 함께 했던 전 샌디에이고 코치들도 그와 함께 소속팀을 바꾸게 됐다.

한편 지난해까지 김하성과 함께 했던 윌리엄스 코치는 내년에도 코리안 빅리거와 함께 할 가능성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마치면서 포스팅 절차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해진 이정후의 유력 행선지로 꼽힌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