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 먹고 갈래요? 라친자 하석진의 단골집 4
2023. 11. 14. 15:45
라멘만 먹으러 군산까지 간다고?
「 하쿠텐라멘 」
일본 라멘 맛집들이 몰려 있는 연남동에서 하석진이 베스트 3로 꼽은 곳. 돼지와 닭으로 육수를 낸 ‘이에케 라멘’이 이곳이 대표 메뉴. 하석진은 여기서 이에케 라면을 처음 먹어보고 원본을 맛보기 위해 요코하마에 갔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고 말한다. 기본 토핑은 차슈 2장, 김 3장, 달걀, 시금치. 간장의 양, 면의 삶기, 기름 양을 3단계로 주문할 수 있다. 언제나 웨이팅이 많은 곳이지만 라멘에 가라아게를 곁들여 생맥주를 마시면 그날의 피로 아웃! 면을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자투리 차슈도 얹어주는데 무료인(!) 공기밥을 추가해 야무지게 말아먹는다.
「 마시타야 」
하석진이 서울에서 쇼유라면 탑티어로 꼽는 가게. 먹고 나면 자연스럽게 “맛있다-야!”가 나온다고. 두꺼운 면 취향에 피자 해장파인 이장원은 블랙 라멘에 멘마(죽순) 추가, 얇은 면 취향에 맑은 국물로 해장파인 하석진은 쇼유라멘에 (수비드 목살) 차슈를 추가해 주문했다. 세 사람, 또는 잘 먹는 두 사람이 갔다면 다시마 진액에 담겨 나오는 곤부스이 츠케멘도 꼭 맛봐야 한다. 하석진 피셜 양기가 흐르는 라멘 가게들과 달리 여성 손님이 많아 회전율이 떨어진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오후 4시 저녁 타임 오픈런을 노려보라고 조언했다.
「 덴키 」
강남인데 라멘이 당긴다면? 하석진은 양재천의 라멘 루키 ‘덴키’를 추천한다. 이에케 라멘을 기본으로 하는 이곳에서 하석진은 멸치가루가 들어간 ‘우보시 이에케 라멘’을 주문했다. ‘전기’라는 가게 이름답게 마늘을 ‘보통’과 ‘십만 볼트’ 2종으로 구비해 둔 것도 매력적. 상시 메뉴에 없는 이벤트 메뉴를 만나는 즐거움도 색다르다.
「 신멘 」
“뽀얀 닭육수와 어패류의 향이 묘하게 섞이면서 사사삭 썰린 파의 알싸한 맛이 들어가는 동시에, 얇게 썬 돼지조각이 내뿜는 돼지기름의 녹여져 있는 맛이 함께 버무러진 채, 밀가루 면수의 고소함이 함께 입안에 들어 오면서… 환상!”
〈나 혼자 산다〉에서 하석진이 차에서 쇼펜하우어를 읽으며 5시 30분 저녁 영업 오픈을 기다린 가게. 쇼유 라멘 전문점으로 시금치가 올라가 있던 메뉴의 이름은 ‘하프파이탄 니보시쇼유’다. 화면을 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면발이 특이하다고 말했는데, 신멘의 메뉴는 모두 ‘굵은 꾸긴 면’을 사용하는 게 특징. 아쉽게도 면 추가는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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