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 오창훈, 대장암 투병 끝 향년 47세로 사망… '젊은 대장암' 왜 생기나

이해나 기자 2023. 11. 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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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댄스듀오 원투 오창훈이 암 투병 끝에 47세의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

대장암의 위험 요인은 육류 위주의 식습관, 비만, 흡연, 음주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며 여러 가지 유전성 요인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유전성 대장암인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은 선천적인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은 대표적인 질환들이다.

그 외 염증성 장 질환으로 불리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또한 대장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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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댄스듀오​ 원투 오창훈이 암 투병 끝에 47세의 이른 나이로 사망했다./사진=오창훈 인스타그램 캡처
남성 댄스듀오 원투 오창훈이 암 투병 끝에 47세의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

14일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원투 오창훈이 이날 강북삼성병원에서 오전 6시 30분 사망했다. 고인은 대장암 4기와 신경내분비암 투병 중이었으며, 최근 수술을 받고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었다. 올해 대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된 것으로 전해진다.

오창훈은 1995년 그룹 체크 멤버로 데뷔했다. 1997년엔 그룹 뮤 출신 김준희와 혼성 듀오 마운틴으로도 활동했다. 앞서 그는 현진영이 '흐린 기억 속의 그대'(1993)로 활동할 때 댄서로도 무대에 올랐다. 그 후 송호범과 함께 원투를 결성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2003년 1집 '자 엉덩이'를 발표했다. 데뷔 앨범을 낸 뒤 원투는 소속사를 옮겨 '못된 여자', '별이 빛나는 밤에' '쿵짝' 등을 잇달아 발표했으나 2010년부터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후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오창훈은 2018년 JTBC 음악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2'에 오랜만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

50세 이전에 진단되는 대장암을 통상 '조기 발병 대장암(젊은 대장암)'이라고 한다. 최근 조기 발병 대장암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22년 랜싯 소화기 저널에 게재된 해외 연구에 따르면 국내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다. ​젊은 대장암 환자는 건강검진 등으로 대장암을 조기 발견할 기회가 적고, 관련 증상이 나타나도 대장암을 의심하지 않아 예후가 나쁘다.

조기 발병 대장암이 굉장히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 생활환경 등이 꼽힌다. 안타까운 점은 소화불량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인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다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장암이 생기면 혈변, 변비, 설사, 배변 습관의 변화,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증상은 대장암이 없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어 대장암의 특이적인 증상이라고 단언할 순 없다. 무증상도 많다. 실제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이 발견된 사례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가에서도 암 검진 사업을 하고 있고, 대장내시경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장암의 위험 요인은 육류 위주의 식습관, 비만, 흡연, 음주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며 여러 가지 유전성 요인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유전성 대장암인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은 선천적인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은 대표적인 질환들이다. 그 외 염증성 장 질환으로 불리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또한 대장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대장암의 가장 핵심적인 치료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을 통해 원발암과 주변에 퍼져 있을 수 있는 임파선들을 제거한다. 대장암의 재발률은 병기에 따라 다르다. 1기에선 재발률이 약 5% 내외, 2기에선 10%, 3기에선 30% 정도로 보고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식습관 개선, 금연, 금주,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5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을 받는 게 원칙이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그보다 훨씬 더 짧은 빈도로 검사를 받도록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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