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유일 택지지구 한복판 자리잡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눈길
- 동남지구 최중심 입지로 풍부한 인프라 누릴 수 있어
최근 몇 년 사이 분양시장에서 지역 불문하고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사업이 있다. 바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통해 지역 대표 공원이 될 만한 도시공원들을 개발해 공원 및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민간사업자는 최소 5만㎡ 이상이 되는 도시공원 계획부지 가운데 70% 이상은 공원을, 나머지 부지에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다.
공원과 함께 아파트가 들어서다 보니 쾌적한 환경을 찾는 이들이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청약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강원 원주시에서 분양한 원주 무실 제일풍경채는 무실동 중앙2공원을 조성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1순위에 1만8,000여명이 몰리며 일찌감치 완판(완전판매)됐다. 올 해 1월에는 경남 창원에서 분양한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 2단지는 1순위에 1만3,700여 명이 몰리며 평균 28.0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공원 안에 있거나 공원과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점이다. 또한 구도심에서 사업이 이뤄지다 보니 개발이 필요한 지역의 인프라 확장이 속속 이뤄지면서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노후한 환경에서 벗어나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새로 조성되는 곳들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신도시나 택지지구 아파트들이 구도심 아파트들보다 매매가가 높은 곳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도 구도심이 아닌 인프라를 갖춘 택지개발 사업이 완료된 곳이라면 그 시너지 효과는 더 클 수 있다. 다만 그러한 입지에서 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희소성이 높아 얼마만큼 빨리 선점하느냐도 중요하다.
충북 청주시에서도 8개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청원구 내덕동 새적굴공원과 서원구 수곡동 잠두봉공원 등은 조성이 완료됐다.
아파트 분양도 이어졌다. 지난해엔 서원구 모충동 매봉공원과 서원구 개신동 구룡공원 조성사업 아파트가 분양을 실시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월에 흥덕구 봉명동 월명공원 조성사업 아파트가 분양했다. 이달 11월에는 청주에서 두 번째로 큰 공원 연면적을 자랑하는 원봉공원 조성사업의 원봉공원 힐데스하임도 분양에 나선다.
청주시 8개 민간공원 특례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택지지구 내에 위치한 사업은 원봉공원 조성사업뿐이다.
원봉공원은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과 운동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 면적은 24만1994㎡다. 이미 조성이 완료된 동남택지지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있다. 원봉공원이 조성되면 동남지구는 더욱 쾌적한 환경과 정돈된 공원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청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에는 새적굴공원과 홍골공원 정도가 각각 율량지구와 가경도시개발 사업지구와 인접해 있을 뿐 원봉공원처럼 택지지구 한복판에 위치하지 않기 때문에 원봉공원의 희소성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11월, 원봉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원봉공원 힐데스하임’이 분양에 나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청주에서 공원 연면적이 두 번째로 큰 원봉공원은 공원 규모만 17만여㎡, 축구장 23개 규모에 달한다.
특히 원봉공원은 3개의 Zone으로 나뉘어, 숲을 나누고, 거닐고, 즐길 수 있게 구성돼 있다. Zone1 숲 나누기에는 숲배움터와 오름마당이, Zone2 숲 거닐기에는 화계전망마당과 솔이야기길이, Zone3 숲 즐기기에는 가족놀이마당과 음지생태원이 조성된다. 산책과 휴식은 물론 힐링을 넘어 웰빙, 웰니스(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원봉공원 힐데스하임은 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273㎡, 총 1211세대로 중·대형의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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