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글로컬대학30 선정 쾌거

국비 5년간 1000억 지원

순천대학교가 교육부의 2023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예비지정 대학인 전남대와 순천대 가운데 순천대만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돼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제공=순천대학교］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13일 글로컬대학 본지정 선정대학으로 ▲미래교육혁신-부산대·부산교대,한림대 ▲첨단인재양성-경상국립대,울산대,포항공과대 ▲지역동반성장-강원대·강릉원주대,안동대·경북도립대 ▲글로벌 심화-전북대,충북대·한국교통대 ▲고등교육서비스 확대-순천대 등 10개교(공동대학 포함 총 14개교), 국립·공립(7)과 사립(3)을 발표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2026년까지 지역 동반 성장을 이끌어갈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5년 동안 1천억 원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본지정에 이름을 올린 대학들은 내년 2월까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실행계획서를 수정·보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교육부는 올해는 한 곳당 우선 최대 50억 원을 지원한 뒤 연차별 이행계획에 따라 지원액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병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갑))은 성명서를 통해“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로서 정부 각 부처에 실질적인 협조 요청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위치에서 그동안 중앙정부에 순천대의 글로컬 지정의 당위성과 혁신 역량 등을 직접 설명해 왔다”며“ 이병운 순천대 총장과 교직원,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께 그동안의 노력에 28만 순천시민을 대표해서 특별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노관규 순천시장은 “본지정을 위해 순천대총장과 공동위원장으로 예비지정부터 본계획 실행까지 지산학 협력 기반을 구축해 작지만 단단한 대학의 지속 가능한 여건을 마련하였다”며 “이번 글로컬 대학30 본 지정으로 지방대학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이병운 총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전라남도 외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22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뒤 최종 검토를 거쳐 이달 말 본지정 평가 결과를 확정할 계획이다.

순천=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연경 기자 hss7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