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타냐" 밈 나돌던 울산…'200억 짜리' 첫 수소트램 달린다
수소를 동력원으로 쓰는 '트램(노면전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울산에 운행된다. 수소트램은 2029년 완공될 울산시 도시철도 1호선에 도입한다.
국내 첫 승객 태운 수소트램 실증
이날 시승단을 태운 수소트램은 최고속도 시속 40㎞로 10여분간 달렸다. 울산시 측은 "연말까지 2500㎞를 왕복하면서 실증 운행하고, 문제점 등을 찾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증 테스트 수소트램은 최다 245명을 태운다. 트램 지붕엔 수소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장치가 마련됐다. 7㎏씩 들어가는 수소저장탱크 6개(모두 42㎏)도 별도로 트램 중간에 설치됐다. 트램 앞과 끝에 각각 95kW 배터리가 2개씩 4개가 배치됐다. 한번 충전하면 150~200㎞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수소트램 울산 1호 도시철도로 도입
울산은 국내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하철(도시철도)이 없다. 이에 올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1997년 7월 광역시 승격 후 26년 만에 도시철도 사업을 추진할 근거를 마련했다.
'고래타고 탄다' 밈(meme) 인제 그만
울산은 지하철 공사가 힘든 도시라고 한다. 석유중화학공업 관련 업체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에 연결하는 LPG 등 가스나 석유 이동을 위한 배관이 울산 지하에 촘촘히 깔려있다.
수소트램을 시승한 김두겸 울산시장은 "수소트램 사업을 통해 시내버스뿐인 대중교통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고, 도시 공간 구조를 개편하고 도시경관까지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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