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현 카카오 투자대표 재판행...김범수 구속여부에 쏠린 눈

민단비 2023. 11. 14. 12: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구속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 김 센터장의 시세조종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 대표 전날 구속기소에
김 센터장 구속영장 신청 주목
금감원 “확인 어렵다”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구속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 김 센터장의 시세조종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박건영 부장검사)는 전날 배재현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불구속기소 됐다. 양벌규정은 대표나 경영진 등이 법을 위반한 경우 법인도 함께 처벌받는 규정이다.

배 대표는 올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두고 하이브와 경합을 벌이는 와중 SM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배 대표는 총 409회에 걸쳐 2400억원가량을 동원해 고가매수 등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배 대표가 재판에 넘겨지면서 김 센터장의 구속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카카오·카카오엔터 사옥, 김 센터장 사무실 등 압수수색과 김 센터장 조사를 진행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결정적 증거 확보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보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금감원 측은 김 센터장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추후 김 센터장이 구속 송치 및 기소될 경우 카카오 공동체의 비상경영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카카오의 경영체계 일신을 위해 매주 월요일 공동체 경영회의에 직접 참여하는 데다, 최근 출범을 결정한 경영쇄신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로 한 상태다.

한편 카카오는 매주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쇄신안을 발빠르게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진행한 1차 회의 이후에는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 및 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설립하고,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지난 6일 열린 2차 회의에서는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하고 김 센터장이 위원장을 맡기로 결정했다. 경영쇄신위원회는 개별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맡는다.

전날 카카오 판교 아지트가 아닌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열린 3차 회의 후 진행된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단체와읙 간담회에서는 가맹택시 수수료 인하, 공정배차 시스템 마련 등 카카오T 플랫폼 전반의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안이 마련됐다.

김 센터장은 전날 3차 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말에 가시적인 방안을 내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달리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