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어진 이야기”…돌아온 조진웅·차승원→뉴페이스 한효주·오승훈이 그린 ‘독전 2’ [종합]
이세빈 2023. 11. 14. 12:40
‘독전 2’가 더 독하게 돌아왔다.
넷플릭스 영화 ‘독전 2’ 제작보고회가 14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백종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이 참석했다.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8년 개봉해 누적 관객수 약 520만 명을 동원한 영화 ‘독전’의 두 번째 작품이자 최초로 시도되는 미드퀄이다. ‘독전’에 담기지 않은 중간 부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조진웅은 ‘독전’에 이어 다시 한번 원호 역을 맡았다. 조진웅은 “이게 완성될 줄 몰랐다”며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네가 아니면 의미가 있겠냐’는 말을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독전’에서 여러 감정을 진득하게 못 풀었던 것이 아쉬웠는데 ‘독전 2’를 통해 풀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호 역에 대해 “집념은 전편과 같다. ‘독전 2’에서는 이 집념이 어디까지 일방통행일 수 있을까를 보여준다. 그런 깊이 있는 지점이 상당히 끌렸고 표현하면서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역을 맡은 차승원은 “전편에서는 내가 폐기된다. 죽었는지 버려졌는지도 모른다. 이후 브라이언의 서사가 없는데 용산역부터 노르웨이까지 가는 과정을 그린다면 무참히 버려졌던 브라이언에 대한 복수를 이뤄내며 끝맺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편을 만든다고 하길래 써보라고 했더니 진짜 써왔더라. 이런 구조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구나 싶었다. 남은 퍼즐의 한 조각을 끼운 것 같아 시원하다”고 했다.
차승원은 “‘독전 2’에서는 브라이언에게 신체적인 속박이 있다. 전편에서는 펄떡펄떡했다면 ‘독전 2’에서는 고요하다. 증오와 복수심이 내재해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뷰티 인사이드’를 함께한 백종열 감독과 신뢰로 ‘독전 2’에 합류하게 된 한효주. 그는 “그간 해보지 않은 전혀 다른 새로운 인물이었기 때문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극 중 유창한 중국어 대사에 대해 “촬영 전 선생님과 수업하며 음악을 외우듯 대사 하나하나를 외웠다. 천천히 연습하다가 암기된 상태에서 뉘앙스도 바꿔보고 목소리 톤도 바꿔봤다. 밤에는 한강을 걸으면서 중국어 연습을 했다”며 노력했던 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한효주는 “큰칼이 처절하게 살아왔다는 것을 몸을 통해 보여줘야 했다. 몸을 만드는 게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몸이 드러나는) 신의 촬영을 일주일 전도 남겨놓고 러닝머신을 뛰는데 눈물이 나더라. 쉽지 않았다. 도전하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오승훈은 ‘독전’에서 류준열이 연기했던 락 역을 맡았다. 무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락 역에 발탁된 오승훈은 “걱정이 있었지만, 감독님이 ‘락이라는 인물의 인생에 깃발을 꽂고 시작해보자’라고 했고 인물을 해석하면서 의문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류준열과) 같은 캐릭터를 표현해도 다르게 나올 것 같아 락의 삶과 서사에 집중하려 했다”며 “최선을 다해, 온 마음을 다해 연기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진웅은 “영화가 끝났을 때 먹먹하더라. 그 먹먹함은 어떠한 질문이 된다. 그걸 생각해보는 것이 관전포인트”라고 했으며 차승원은 “전편보다 훨씬 이야기의 구도나 흐름이 깊이 있고 쫀득쫀득하다. 그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하다”며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독전 2’는 오는 17일 공개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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