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배달음식만 먹어" 도시가스 호스 '싹둑'…주민들 대피했다

현예슬 2023. 11. 14. 12: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 밸브 자료사진. 사진 연합뉴스TV


요리를 안 한다는 이유로 오피스텔 자택 내 도시가스 호스를 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2시 11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5층짜리 오피스텔 주민으로부터 "가스가 새고 있는 거 같다. 냄새가 너무 심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28세대, 20여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이어 도시가스 유출이 의심되는 세대의 출입문을 열고 소방대원들과 가스 밸브를 잠갔다.

경찰은 가위 등을 이용해 자택의 도시가스 호스를 절단한 혐의(가스 방출)로 A씨(27)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배달 음식만 시켜 먹어 요리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절단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