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삽교호 가창오리 많지만... 고압 철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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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삽교호 소들섬에 올해도 어김없이 가창오리들이 찾아왔다.
유이계(당진시 우강면)씨는 "지난해 10월 말 한전의 삽교호 고압고압철탑공사가 거의 끝났다. 올해는 큰기러기가 지난해에 비해 적게 보이고 있다"며 "큰 기러기는 가창오리보다 빨리 온다. 큰기러기는 9월부터 보이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그 숫자가 지난해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좀더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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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 지난 10일 경 충남 당진시 삽교호를 찾은 가창오리. |
ⓒ 김상섭 |
조류전문가에 따르면 올해는 유난히 많은 가창오리가 삽교호를 찾았다. 하지만 마냥 반가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가창오리들이 최근 세워진 고압 송전탑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야생생물 보호구역인 소들섬과 그 주변에 고압송전탑이 세워진 상태다.
조류 탐사가인 김상섭 한국조류보호협회 아산시지회장이 지난 10일경 삽교호를 찾은 가창오리 사진을 보내왔다.
김 지회장은 "올해는 10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소들섬에 왔다. 보통 남쪽으로 내려가는 시기인 11월에는 보통 2~5만 정도의 새들이 와서 일주일 정도 머물다가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상 한국에 온 거의 모든 가창오리들은 3월에 삽교호에 모였다가 중국 쪽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3~4년 전부터는 여기저기 흩어지기 시작했다. 올해는 어떤 영향인지 모르지만 삽교호에 11월부터 (가창오리가) 많이 왔다. 일주일 이상 추이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소들섬을 기준으로 당진 쪽이 아닌 아산 쪽에 머물고 있다. 낚시꾼들 때문인지, 철탑공사가 영향을 미친건지 알 수없다. 다만 철탑 근처에 새들이 머물지 않는 점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다른 철새들의 상황은 어떨까.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가창오리는 유난히 많이 왔지만 큰기러기는 전보다 적게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삽교호 가창오리 ⓒ 김상섭 |
▲ 지난 10일 경 충남 당진시 삽교호를 찾은 가창오리들 |
ⓒ 김상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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