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박민 사장 "방만 경영 문제, 저와 임원들 임금 30% 삭감" [엑'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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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박민 사장이 임금 자진 삭감을 알렸다.
박민 KBS 사장 대국민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박 사장은 "그동안 KBS가 잘못한 점 사과드리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준비한 대국민 사과문을 읽었다.
한편, 박민 제 26대 KBS 사장은 지난 13일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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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KBS 박민 사장이 임금 자진 삭감을 알렸다.
박민 KBS 사장 대국민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박민 사장을 비롯해 이춘호 전략기획실장, 김동윤 편성본부장, 장한식 보도본부장, 임세형 제작1본부장, 조봉호 경영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박 사장은 "그동안 KBS가 잘못한 점 사과드리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준비한 대국민 사과문을 읽었다.
그는 "지금 KBS는 절체절명의 생존위기에 직면했다. 중심에는 신뢰 위기가 자리했다"며 "공영방송으로서 핵심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 신뢰 잃은 상황에 깊은 유감 표하며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경영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밝혔다.
또 박사장은 '방만 경영' 이야기를 꺼내며 "7천억 원 수신료를 받았지만 지난해 100억 원이 넘는 적자 낸 데 이어 올해 800억 원 적자가 예상된다"고 진단, "국민 신뢰 상실로 수신료 분리징수를 하게됨에 따라 과거 IMF보다 더한 비상 상황을 맞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기존 경영방식으로는 이 위기 헤쳐나갈수 없어 특단의 경영 혁신에 나서겠다"며 "저와 여기 임원들은 경영 정상화 될 때까지 솔선수범해 임금 30% 삭감하겠다. 나머지 간부와 직원들도 동참하는 방안 마련하겠다. 또 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해 역삼각형 비효율적 인력 구조 개선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박민 제 26대 KBS 사장은 지난 13일 취임했다. 박 사장은 1992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 편집국장 등을 거쳤으며, 법조언론인클럽 회장 및 관훈클럽 총무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김의철 전 KBS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4년 12월 9일까지다.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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