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안전 역량 강화에 총력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11. 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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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수립하는 동시에 환경·안전 부문 역량을 다방면으로 강화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금호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그룹 차원의 ESG 협의체를 구성하고, 안전·환경 경영 현황을 공유하며 공동의 ESG 비전 달성을 위한 계획을 구체화하는 방식이다.

먼저 환경 부문에서 금호석유화학은 환경 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관련 중점 과제를 이행하는 데 집중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탄소중립 성장안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출 이행 로드맵을 정립했다. 2035년 탄소중립 성장을 시작해 2050년 스코프1(연료)·2(전기) 탄소 배출량 전망치(BAU) 대비 100%를 감축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미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 지표를 지속해서 관리하는 중이다.

계열사별로는 금호피앤비화학이 올해 상반기 ESG 경영을 위한 ‘지속 가능한 화학 제품을 통해 가치를 올리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정하고 실천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환경 관리 시설 투자를 통해 사업장 내 대기오염 물질과 악취 유발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호폴리켐은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추진 중이다. 오염 물질 농도에 따라 저농도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축열연소시설(RTO)을 통해 소각 처리하며, 고농도의 VOCs는 유증기소각설비(VCU)로 저감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비산배출원관리시스템(LDAR)을 구축해 공정 지역 내 VOCs와 악취를 기준치 이하로 상시 관리하고 향후 폐수 재사용을 위한 설비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장기 계획 기반 환경 경영 실천

계열사별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 주력

안전 부문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 물질을 국내외 법규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한다. 특히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관련 내부 프로세스를 재정립해 관리 물질별 성분, 위험성, 취급 시 주의 사항, 필요 보호구, 응급 조치 방안 정보를 상세히 입력하는 등 화학 물질에 대한 관리 체계를 보강했다. 화학물질로 비상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응 체계도 갖췄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현장 중심 작업 위험성 평가를 통해 잠재 위험 요소를 사전 제거하고, 작업자들에게 안전점검회의(TBM)와 안전 지도 교육을 통한 현장 안전성을 확보하는 활동을 한다. 사업장 내 작업 안전 수칙 위반 시 작업자에 대한 삼진 아웃 제도를 엄격히 시행하며, 무사고 안전 경영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작업 전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브리핑하는 툴박스미팅(TBM)을 도입해 근무자들이 작업 위험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동시에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이행 실태 점검을 법적 사항인 연 2회가 아닌 연 4회 실시하는 등 자체적으로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금호폴리켐은 안전·보건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더욱 엄격한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올해 안전 개선비용을 대폭 늘려 유해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설비 결함에 따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34호 (2023.11.15~2023.11.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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