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민관협력을 통한 개도국의 산림복원과 기후탄력적 발전’ 세미나 성료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13일 서울 대방동 스페이스 살림에서 ‘민관협력을 통한 개도국의 산림복원과 기후탄력적 발전’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개최된 세미나는 토착 주민들의 권리와 전통 지식이 존중된 산림복원사업의 순기능을 공유하고,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산림복원사업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와 함께 민관협력을 위한 방향 모색과 과제 등을 논의하는 발표와 토론도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학계, 정부, 유관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후 강주홍 국무조정실 개발협력기획국장과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축사를 전했다.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은 장민영 산림청 해외자원담당관 서기관이 ‘그린ODA 확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주제로 개도국 산림복원 ODA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은 토니 리나우도 호주월드비전 기후행동 수석고문이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한 민간의 노력’을 주제로 포용적 산림복원이 만든 지속가능한 변화에 대해 말했다. 특히 전 세계 산림복원에 앞장서고 있는 토니 리나우도 수석고문은 월드비전의 기후변화 대응사업 일환인 ‘농민 주도 토지 및 산림복원사업(FMNR, Farmer Managed Natural Regeneration)’의 주요 성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이 사업은 지역 농부들이 스스로 자연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산림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둔 사업이다.
토니 리나우도 기후행동 수석고문은 “기후위기로 많은 개도국 주민과 아동들이 굶주림과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환경보호가 궁극적인 해결책임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토지의 황폐화, 빈곤, 기아, 기후변화 문제는 하나의 조직이 해결하기 어려운 일인 만큼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협력을 통해 중대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은 ‘기업 관점에서의 산림복원을 활용한 ESG경영 사례’를 주제로 유희석 SK임업 부사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은 이요한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장민영 서기관, 유희석 부사장, 배기강 아시아산림협력기구 팀장, 이수민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팀장, 토니 리나우도 수석고문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산림복원을 위한 민관협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부, 국제기구, 기업의 역할과 실행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수민 팀장은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 감염병, 식량위기 등은 인프라가 취약한 최빈국이나 분쟁국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 및 아동의 삶에 치명적”이라며 "산림복원사업은 한 지역에서 장기적 변화를 목표로 완화적, 적응적 접근의 통합적 관점에서 발굴될 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림복원 사업을 위해 기술과 재원, 지역사회 전문성을 결합해 지역주민의 삶을 회복할 수 있는 사업을 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개도국에서 산림복원은 ‘나무를 심는 것’ 이상으로, 지역주민과 아동들의 기후 회복력을 높이고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등 기후탄력적 발전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세미나가 민간과 기업, NGO가 함께하는 첫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정부의 정책, 혁신적인 접근 방식 등이 이뤄져 주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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