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려 있길래”… 女교복 차림 40대 女화장실 침입

방유경 2023. 11. 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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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이 교복을 입고 여장한 채 백화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가발과 여학생 교복을 착용한 상태로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대형 백화점의 지하 1층과 3층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여자 화장실인 줄 모르고 문이 열려 있길래 들어갔다"며 "여장은 평소 취미로 하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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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화장실 통로 쪽만 담겨
실제 침입 여부 확인되지 않아
경찰 “불법촬영 여부 확인 예정”
화장실 픽토그램. 게티이미지뱅크


40대 남성이 교복을 입고 여장한 채 백화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13일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가발과 여학생 교복을 착용한 상태로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대형 백화점의 지하 1층과 3층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백화점 측은 3층 여자 화장실 인근을 서성거리던 A씨를 발견하고 같은 날 오후 5시20분쯤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당시 A씨의 여자 화장실 출입 여부 등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현장 CCTV에는 백화점 여자 화장실로 향하는 통로만 찍혀 있어 A씨가 실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는지는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신원과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한 뒤 귀가 조처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여자 화장실인 줄 모르고 문이 열려 있길래 들어갔다”며 “여장은 평소 취미로 하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후 조사에서는 변호사를 선임하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불법 촬영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유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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