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美 주식 투자, 국내와 다른 제도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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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슬라, 애플 등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내와는 다른 구조적 차이가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탁결제원은 "미국 시장은 '거래 체결일+2일'이라는 결제 주기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국내와 달리 결제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언급하며 미국 주식 투자시, 국내와 다른 제도 특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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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서학개미 속 미국 투자 유의해야"
[한국경제TV 최민정 기자]
최근 테슬라, 애플 등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내와는 다른 구조적 차이가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예탁원이 보유·관리하는 미국 주식은 624억 달러(약 82조5천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외화 주식의 88%를 차지한다.
미국 주식 보관 규모는 2018년 말 47억 달러, 2019년 말 84억 달러, 2020년 말 373억 달러, 2021년 말 678억 달러, 2022년 말 442억 달러, 2023년 3분기 말 624억 달러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은 "미국 시장은 '거래 체결일+2일'이라는 결제 주기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국내와 달리 결제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언급하며 미국 주식 투자시, 국내와 다른 제도 특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 투자자의 예상과 달리 미국 현지 주식 매수·매도 결제에 결제 주기보다 더 긴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의미다.
더불어 미국 시장은 일일 상·하한가 제도가 없어, 큰 폭의 주가 변동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과의 시차로 인해 국내 투자자의 현지 정보 취득과 적시 대응이 곤란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매매 제한 조치 등 돌발 이벤트도 변수다. 미국 기업이 아닌 기업의 증권도 상장돼 있어 경제 제재에 따른 매매 제한 조치 등 예상치 못한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탁원은 "이 외에도 현지 과세 체계에 따른 고율 과세 가능성, 권리 행사 조건·기간의 수시 변경 가능성, 배당금 등 정정 지급 및 지급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증권사 및 외국 현지의 보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투자자의 외화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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