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은 "한동훈 어린놈"…두살 어린 유정주는 "한동훈 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거친 언사를 퍼붓고 있다.
"어린놈, 건방진 놈"(송영길 전 대표) 발언을 시작으로,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들)"(민형배 의원)이라는 욕설 섞인 비난에 이어 한 장관보다 두 살 어린 의원의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라는 반말까지 등장했다.

1975년생 민주당 유정주 의원은 지난 13일 늦은 오후 페이스북에 "그래, 그닥어린 넘도 아닌,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는, 한때는 살짝 신기했고 그다음엔 구토 났고 이젠 그저 #한(동훈) 스러워"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한 장관을 향한 송 전 대표와 민 의원의 저격에 동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한 장관은 한 언론에 "민주당 막말은 나이가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운동권 출신이자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인 민형배 의원은 앞서 "어이없는 XX(이)네, 정치를 누가 후지게 만들어"라며 "제목 XX에는 '자슥', '사람', '인간', '분들', '집단' 가운데 하나를 넣고 싶은데 잘 골라지지 않는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다"고 송 전 대표를 거들었다.

한 장관을 향한 민주당의 거친 언사 릴레이는 송 전 대표의 출판기념회 비난에서 비롯됐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을 "어린놈", "건방진 놈"이라고 칭하며 "국회에 와서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사 선배인 사람들을 조롱하고 능멸한다"고 했다.
이에 한 장관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자그마치 수십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고 받아쳤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 같은 분들은 굳이 도덕적 기준으로 순서를 매기면 대한민국 국민 전체 중 제일 뒤쪽에 있을 텐데, 이런 분들이 열심히 사는 다수 국민 위에 군림하고 훈계해 온 것이 국민 입장에서 억울할 일이고 바로 잡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송 전 대표가)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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