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황희찬, 10월 3경기 2골 1도움으로 울버햄턴 10월 이달의 선수 영예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울버햄턴원더러스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황희찬이 10월 훌륭한 활약을 인정받았다.

14일(한국시간) 울버햄턴원더러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인상적인 10월을 보냈고 울버햄턴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사샤 칼라이지치, 페드루 네투와 함께 후보에 올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희찬은 10월 울버햄턴의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애스턴빌라전에는 후반 초반 얼굴을 가격당해 코피가 나는 와중에도 네투가 환상적인 오른쪽 돌파 후에 내준 공을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이 경기에서 울버햄턴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 본머스전에는 후반 초반 루이스 쿡과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 박치기를 유도해 퇴장을 이끌어냈고, 후반 43분 수비 사이로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넣어 칼라이지치의 결승골을 도왔다. 울버햄턴 게리 오닐 감독은 친정팀 본머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0월 마지막 경기였던 뉴캐슬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는 전반 추가시간 다소 불운한 판정 속에 뉴캐슬에 페널티킥 골을 내주기도 했지만,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토티 고메스의 패스를 받아 한 번 접어 수비를 제친 뒤 골키퍼와 골문 사이로 공을 차넣었다. 황희찬의 동점골 덕에 울버햄턴은 2-2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황희찬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8월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 득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골 2도움을 기록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6위에 위치해있다. 상기한 뉴캐슬전 득점으로 울버햄턴 역사상 최초로 홈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이번 달 5일 치러진 셰필드유나이티드전까지 울버햄턴 소속으로 공식 대회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특별히 아픈 적도 없었다. 황희찬은 프로 생활 내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력을 최고조로 유지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꾸준히 출장하면서 훌륭한 폼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대표팀 소집 인터뷰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힘든 순간에도 많이 발전했다. 어떻게 해야 내 몸에 맞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운이 좋게도 이번 시즌 팀에 적응하면서 좋은 결과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10월 내내 팀 득점에 관여하는 활약 속에 구단 선정 10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황희찬(45%)과 함께 공격진 핵심을 이루던 네투(41%)와는 득표율 4%포인트 차이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사진= 울버햄턴원더러스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