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다시 오름세…"최근 매도세 과도"

이영호 2023. 11. 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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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평가 속에 3거래일 연속 올랐다.

WTI는 비록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주까지 3주 연속 하락하면서 13% 이상 떨어졌다.

수요 전망이 약화한 반면 미국의 공급은 계속 증가하면서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기술적 지표들은 최근 매도세가 과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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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최근 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평가 속에 3거래일 연속 올랐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1.41%(1.09달러) 오른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비록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주까지 3주 연속 하락하면서 13% 이상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도 1.58%(1.29달러) 오른 82.72달러를 보였다.

수요 전망이 약화한 반면 미국의 공급은 계속 증가하면서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기술적 지표들은 최근 매도세가 과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수년 사이 최저 수준의 생산을 유지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석유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캐나다 투자은행(IB)인 RBC 캐피털은 보고서에서 "선물시장이 과매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의 높은 금리 수준에 투자자들이 계속 불안해하는 만큼 이번 랠리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들도 시장에 수요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약세 쪽 베팅을 크게 늘리는 추세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주에는 매도 포지션만 4배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헤지펀드들은 또 6주 연속으로 가격 상승 쪽 베팅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측면에서도 유가에는 다소 부정적이어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4일 월간 보고서를 내놓고, 미국의 재고 자료가 15일 나올 예정인 가운데 원유 재고는 넉넉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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