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동전주, 7배 폭등…초전도체 테마에 '공중부양'

초전도체 개발 연구진을 사내이사 선임
최대주주 변경 직후 CB 발행·유상증자

[한국경제TV 조연 기자]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씨씨에스가 거래 재개 후 급격한 주가 변동을 보이고 있다.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씨씨에스는 전 거래일보다 5.96% 떨어진 3,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17.7% 급등하며 4,250원까지 올라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던 씨씨에스는 오후 2시경을 기점으로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서며 하락 마감했다.

씨씨에스는 올해 내내 500원대 머물렀던 주가가 이 달 들어 두 번의 상한가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4,000원 안팎을 오가는 수준까지 올랐다.

전날(13일) 씨씨에스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이행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이현삼에서 컨텐츠하우스210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새로운 이사진 선임하는 건과 정관 일부 변경하는 안건이 상정되는데, 새 사내이사 후보로 김영우 컨텐츠하우스210 사내이사와 권영완 고려대 교수, 김지훈 전 퀀텀에너지연구소 리서치 디렉터, 정평원 퀀텀포트 이사 등 4인이 올라있다.

권 교수와 김 전 디렉터는 상온 초전도체 주장 물질 'LK-99'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으로, 이사 후보가 공개된 이후 씨씨에스는 본격적인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앞서 씨씨에스는 주가 급등에 대한 이유를 묻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중요 정보 없음'이라고 공시한 뒤 하루 만에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를 정정하고 새 이사진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거래소는 주가 급등에 따른 투자위험종목으로 씨씨에스를 지정, 13일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씨씨에스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CCS충북방송)로, 컨텐츠하우스210은 "씨씨에스 인수 후 초전도체사업 관련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며 사업다각화와 확장을 위해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또 씨씨에스 최대주주 변경을 밝힌 이후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