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교복입고 백화점 女화장실 서성인 40대男…경찰, 불구속 입건

경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조사中
피의자, 3일 오후 3시쯤 여학생 교복 입고 백화점 여자화장실 침입한 혐의
백화점 내부 CCTV에 여자화장실 들어가는 장면 안 찍혀…경찰, 신원 확인 후 귀가 조치
피고인, 변호인 선임하고 진술 거부…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 방침

경찰청ⓒ데일리안DB

여학생 교복을 입고 백화점 여자화장실 인근을 서성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13일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이용장소 침입행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쯤 한 백화점에서 여학생 교복을 입고 지하 1층과 3층의 각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여자화장실 인근을 배회하는 A씨를 수상하게 여긴 백화점 측이 같은 날 오후 5시20분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백화점 내부 CCTV 영상에는 A씨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는 장면은 찍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행범 체포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A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귀가 조치했다.

현재 A씨는 변호사를 선임한 채 진술을 거부하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불법 촬영 여부 등 추가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