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세실업 저점매수 타이밍… 목표가↑"

김대현 2023. 11. 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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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4일 한세실업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고정비 부담 완화로 달라진 마진 레벨을 고려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404억원을 달성할 수도 있다"며 "미국 소비 회복 강도에 따라 한세실업의 내년 실적 개선 폭도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올해보다 매출이 더 부진할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 미국의 의류 재고는 감소 추세가 유지돼 적정 레벨을 찾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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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4일 한세실업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날 박현진·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3분기 연결매출이 512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줄었다. 영업이익은 606억원으로 8% 줄었다"면서도 "회사 추정과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러 기준 매출은 11% 역성장했지만,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 감소 폭을 상당히 줄였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의류 소비가 둔화했고, 재고 과다로 주문이 급감했었다. 올해 연말부터 글로벌 의류 재고는 감소세가 유지되고, 미국 소비는 소폭 기대치를 높이는 경향을 보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황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세실업과 바이어가 겹치는 일부 중소 OEM사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부각돼 기대가 더 커졌다. 한세실업이 지난해 4분기부터 주문 감소에 대비해 생산라인 수를 30% 이상 줄이면서 인건비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 추세인 점도 이익률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다. 비용 축소가 마진율을 높인 점 외에도 과거 대비 수익성 위주의 수주를 전개하는 노력도 돋보였다.

올해 4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6% 오르고,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10% 성장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고정비 부담 완화로 달라진 마진 레벨을 고려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404억원을 달성할 수도 있다"며 "미국 소비 회복 강도에 따라 한세실업의 내년 실적 개선 폭도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올해보다 매출이 더 부진할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 미국의 의류 재고는 감소 추세가 유지돼 적정 레벨을 찾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재고 확충 수요가 조금씩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해 실적 눈높이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 미국 소비 경기를 주시하면서 바닥 매수 타이밍을 고려해봐도 좋다는 판단"이라며 "올해 상반기 실적이 매우 부진했기에 내년 상반기 실적은 기저효과는 기본이다. 중국계 OEM사들에 비해 손색없는 이익 레벨을 보이면서도 너무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은 충분한 매수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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