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PEC 회의서 강력한 공동선언문 도출 노력 중"

이지은 2023. 11. 14. 06: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회원국 간의 합의를 통해 강력한 공동선언문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리 담당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지난 2년간 공동선언문을 놓고 많은 마찰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지도자 선언을 발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회원국 간의 합의를 통해 강력한 공동선언문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했다. 2[이미지출처=AP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의 맷 머리 APEC 선임담당관은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방문에 앞서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APEC 회의는 지난 11일 개막했으며, 21개 회원국 대부분의 정상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의 핵심 일정인 정상회의는 오는 15∼17일 열린다.

머리 담당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지난 2년간 공동선언문을 놓고 많은 마찰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지도자 선언을 발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중에 열린 지난해 APEC 정상회의에서는 공동선언문이 채택되기 어렵다는 기류가 많았다. 그러나 대다수 회원국은 합의를 거쳐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이 인간에게 엄청난 고통을 야기하고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머리 담당관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같은 생각을 가진 APEC의 모든 파트너와 함께 그런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는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공동선언문이 채택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까지 더해지면서 두 개의 전쟁이 치러지는 가운데 열린다.

2011년 하와이 APEC 정상회의 때 백악관 조정관이었던 무역 전문가 매트 굿맨은 "러시아와 중국이 모두 회원국인 APEC의 구성을 고려할 때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다만,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의 소규모 그룹들이 자체적인 성명을 발표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