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음바페와 최전방 배치 가능성↑…“감독이 이·음 위해 시스템 혁신할 수도”
김희웅 2023. 11. 14. 06:51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본격적으로 킬리안 음바페와 최전방에서 손발을 맞추는 그림이 나올까.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온세 문디알은 13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음바페와 이강인 듀오를 최전방에 세우기 위해 자신의 플레이 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가짜 9번’(중앙 공격수 위치에서 그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 가짜 공격수)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수 현지 매체가 이강인이 가짜 9번으로 뛸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강인은 지난 12일 스타 드 랭스와의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전에 가짜 9번으로 활약했다. 볼 간수 능력과 패싱력이 발군인 이강인은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공격수들과 빼어난 호흡을 선보였다. 최전방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한 판이었다.
지금껏 여러 차례 이강인을 향해 호평했던 엔리케 감독은 랭스전 직후 “좋은 선수들은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이강인은 (그런 면에서) 뛰어난 선수”라며 “이강인은 훈련 때도 나를 놀라게 한다. 그는 거의 공을 잃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그간 이강인이 윙어,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극찬했다.
온세 문디알은 이강인이 음바페 파트너 자리를 두고 마르코 아센시오와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 포지션이 윙어인 아센시오도 왼발 킥 능력이 좋고 해결사 면모도 지니고 있다.
만약 현지의 예상대로 이강인이 가짜 9번으로 활약한다면, 음바페와 조금 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지난달 이강인이 브레스트를 상대로 첫 도움을 올렸을 때처럼 패스를 건네면 음바페가 마무리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될 수 있다.
이강인이 최전방에 서 있다가 순간적으로 내려와 볼을 받고, 음바페가 침투하는 타이밍에 패스하는 등 조력자 역할을 맡는다면 공격포인트도 이전보다 늘어날 수 있다. 음바페의 마무리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PSG에 둥지를 튼 이강인은 리그1 6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수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교체로 3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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