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김밥 먹고…'한류축제' 이틀간 4만명 몰린 이 나라

김지혜 2023. 11. 1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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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열린 한식 축제에서 한 주민이 한복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미 코스타리카 수도 한복판에서 열린 한식 축제에 이틀간 4만여명이 방문했다.

13일(현지시간)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과 코스타리카 산호세 시청에 따르면 11∼12일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 국립공원에서 한식축제(K-Festival Gastronomico)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지역 한인사회 주도로 코스타리카의 한류 팬클럽 회원, 인플루언서,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축제는 한국대사관과 산호세 시에서 주관했다.

불고기와 김밥 등 한식을 맛볼 수 있는 부스 11곳을 비롯해 태권도 시범과 K팝 오디션, 한복 체험 등 한국 문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한식 축제장 찾은 김진해 대사(오른쪽부터)와 조니 아라야 산호세 시장. 연합뉴스

산호세 시는 행사 개최 전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간 우호적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행사를 통해 많은 이가 한국 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장에는 김진해 대사와 조니 아라야 산호세 시장을 비롯한 4만여명의 코스타리카 주민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고 한국대사관 측은 전했다.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은 "2000년대부터 소개된 한국 드라마에 이어 K팝이 큰 인기를 누리며 코스타리카 내 한류를 이끌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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