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2연패' 토트넘, 경고 관리도 심각…"카드 적은 아스널 우승 경쟁 앞서"

이현석 기자 2023. 11. 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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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 대해 주축 선수의 카드 관리 문제까지 제기되며,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보다 리그 우승 경쟁에서 이점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 이어, 카드 관리 문제까지 대두된 토트넘이 시즌 첫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가운데, 부상과 징계로 빠져나가는 선수가 많아진다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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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 대해 주축 선수의 카드 관리 문제까지 제기되며,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보다 리그 우승 경쟁에서 이점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3일(한국시간) "아스널은 토트넘의 실수로 우승 경쟁에서 이점을 얻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첼시전에 이어 2연패로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패배와 함께 선두 자리를 유지했던 순위도 수직하락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에 이어 리그 4위에 위치하게 됐다. 

떨어진 순위보다 더 큰 문제는 선수들의 부상이다. 토트넘은 지난 첼시전 당시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이 연달아 쓰러지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선수의 부상 소식에 대해 "지난 경기 이후 꽤 많은 일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판더펜의 햄스트링 부상은 상당히 심각했다. 아마 두어 달은 결장할 것 같고, 새해가 되어야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먼저 판더펜의 상태를 언급했다. 

이어 "매디슨도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경기 다음 날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서 스캔을 받도록 보냈다. 결국 좋지 않은 결과가 다시 나왔고, 아마도 내년에 그를 봐야 할 것 같다"라며 매디슨도 마찬가지로 새해에나 복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두 선수기에 이어진 울버햄프턴전에서도 두 선수의 공백은 토트넘의 아쉬운 경기력으로 곧바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부상 문제 외에도 다른 문제까지 발생해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보다도 우승 경쟁에서 밀리게 됐다는 전망이 나왔다. 

풋볼런던은 "아스널은 리그 3위이며, 그들의 인상적인 모습의 원인 중 하나는 리그에서 최소 득점을 허용한 단단한 수비였다. 그들은 엄청난 수비력을 발휘했다. 특히 윌리엄 살리바와 데클런 라이스와 같은 선수들이 수비력을 발휘한 이유였는데, 그들은 1000분이 넘는 출전 시간에도 단 하나의 경도도 받지 않았다"라며 아스널 핵심 선수들의 경고 관리가 매우 잘 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것은 지역 라이벌 토트넘에서 뛰는 선수들과 비교하면 극명한 대조가 된다. 토트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는 이미 리그에서 경고 5장, 퇴장 1회를 누적했으며, 이는 그가 3개월 동안 2번의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야 함을 의미한다"라며 토트넘 선수들은 경고 관리가 굉장히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스널 선수들은 경고를 4장 받은 카이 하베르츠를 제외하면 3장 이상 받은 선수도 없다. 특히 주축 수비수인 벤 화이트,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올렉산드로 진첸코가 받은 카드를 모두 합쳐도 경고 4장에 불과하다. 

반면 토트넘은 경고만 5장을 받은 비수마를 비롯해, 이미 데스티니 우도지와, 파페 사르가 각각 3장을 받았으며, 우도지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지난 첼시전에서 레드카드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로메로의 경우 다이렉트 퇴장으로 울버햄프턴전을 포함해 3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불상사까지 발생했다. 토트넘 주전 수비진의 경고 수는 7장으로 아스널에 2배에 가까우며 퇴장까지 2번 포함되어 있어 더욱 경고 관리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매체는 이러한 문제를 잘 관리하는 것에 대해 "아스널은 경고 관리 문제가 진정되면서 경기에서 훨씬 더 차분하고, 결과적으로 더 지배적으로 만들었다"라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 이어, 카드 관리 문제까지 대두된 토트넘이 시즌 첫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가운데, 부상과 징계로 빠져나가는 선수가 많아진다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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