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 경계한 클린스만 감독 “축구에 쉬운 경기 없다”…선수 명단 질의엔 “논의 중”
김우중 2023. 11. 14. 05:50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가오는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자만을 경계했다. 지난 평가전과 변화가 거의 없는 선발 명단을 꾸린 것에 대해선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랭킹 24위)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13일 첫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중국(79위)과 차례로 만난다.
클린스만호는 출범 후 평가전에서 8경기 3승 3무 2패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3연승을 질주했고, 국내에서 진행한 평가전에서는 화려한 득점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 취재진과 마주해 오는 11월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와 대표팀의 최대 목표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먼저 “지난 2경기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다음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컵 대회에서 3부 리그 팀에 졌다. 울산 현대, 전북 현대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클럽과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자만을 경계했다.
이번 2연전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선수단을 마지막으로 점검할 기회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큰 대회(월드컵, 대륙컵)를 기준으로 선수단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현재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유럽의 좋은 구단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미디어·팬의 기대는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정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일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 10월 평가전과 달리진 건 단 2자리뿐이었다.
이날 그는 ‘양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에 보완이 필요할 것이란 시선이 있는데, 감독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을 받았다. 해당 포지션의 선수들이 30대 초반을 넘었고, 최근 변화가 적었던 만큼 사령탑의 향후 계획을 물은 것이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지적이다”라고 운을 뗐으나 “내부적으로 부상이나, 변수가 생겼을 때 누구를 소집할지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히려 “국내에서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받는 건 어려운 것 같다”라면서 “18세의 이강인이 K리그에서 뛸 수 있었을까?”라고 되물었다. 현재 한국 축구에서 자리를 잡은 어린 선수들이 적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평가전을 치를 때마다 선수들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그의 부름을 받는 선수 명단에는 변화가 없고, 어린 선수가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을 기회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주전 의존도가 크다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답변을 보면, 여전히 수비 라인에서 젊은 대체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우중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랭킹 24위)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13일 첫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중국(79위)과 차례로 만난다.
클린스만호는 출범 후 평가전에서 8경기 3승 3무 2패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3연승을 질주했고, 국내에서 진행한 평가전에서는 화려한 득점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 취재진과 마주해 오는 11월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와 대표팀의 최대 목표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먼저 “지난 2경기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다음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컵 대회에서 3부 리그 팀에 졌다. 울산 현대, 전북 현대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클럽과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자만을 경계했다.
이번 2연전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선수단을 마지막으로 점검할 기회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큰 대회(월드컵, 대륙컵)를 기준으로 선수단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현재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유럽의 좋은 구단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미디어·팬의 기대는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정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일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 10월 평가전과 달리진 건 단 2자리뿐이었다.
이날 그는 ‘양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에 보완이 필요할 것이란 시선이 있는데, 감독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을 받았다. 해당 포지션의 선수들이 30대 초반을 넘었고, 최근 변화가 적었던 만큼 사령탑의 향후 계획을 물은 것이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지적이다”라고 운을 뗐으나 “내부적으로 부상이나, 변수가 생겼을 때 누구를 소집할지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히려 “국내에서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받는 건 어려운 것 같다”라면서 “18세의 이강인이 K리그에서 뛸 수 있었을까?”라고 되물었다. 현재 한국 축구에서 자리를 잡은 어린 선수들이 적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평가전을 치를 때마다 선수들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그의 부름을 받는 선수 명단에는 변화가 없고, 어린 선수가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을 기회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주전 의존도가 크다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답변을 보면, 여전히 수비 라인에서 젊은 대체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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