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이버안보의 핵심, 화이트해커

2023. 11. 14.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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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한 글로벌 사이버보안지수 4위 국가인 동시에 사이버 공격을 5번째로 많이 당하는 나라다.

올해만 해도 통신사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으로 개인정보 등이 유출되고 중국 해킹그룹이 국내 공공기관 홈페이지를 침범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외 해킹방어대회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이버보안 유니콘 기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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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국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한 글로벌 사이버보안지수 4위 국가인 동시에 사이버 공격을 5번째로 많이 당하는 나라다. 올해만 해도 통신사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으로 개인정보 등이 유출되고 중국 해킹그룹이 국내 공공기관 홈페이지를 침범하기도 했다. 사이버안보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 산업 제도 등이 갖춰져야 하지만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제도를 기획하고, 사고에 대응하는 주체가 보안 인력이기 때문이다.

지난 8월 국내 보안 분야 인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있었다. 해커들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의 해킹대회 데프콘(DEFCON)에서 우리나라 화이트해커(해킹 방지 전문가)팀이 2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이처럼 국내외 해킹방어대회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마련한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는 보안 분야 인재들이 모여 국제대회 우승부터 보안 스타트업 운영, 교육의 필요성 등 다양한 경험과 건의사항 등을 나누는 소통의 현장이었다. 특히 정예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에 모두 공감했다. 정예 인력을 육성할 때는 인재와 산업 두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 먼저 관심 있는 인력이 화이트해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교육적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이어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충분히 보상받으며 안정적으로 장기간 활약할 수 있는 기업이 많이 필요하다.

이 같은 관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강화에 나섰다. 먼저 입문 단계인 화이트햇 스쿨에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로 연계되는 최정예 화이트해커 양성 시스템을 마련했다. 융합보안대학원 등 정규교육도 강화하고, 기업과의 협업 과정도 신설했다. 2024년부터는 청년 인재들을 카네기멜런대 등 해외 대학과 기관에 파견해 세계적인 교육을 받는 기회도 제공한다. 군대 사이버보안 분야 복무와 전역 후 취업·창업을 연계하는 ‘사이버 탈피오트 제도’도 도입한다.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지난 9월 발표한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국내 보안산업을 시장 규모 30조원, 세계 5위 수준으로 키우고자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이버보안 유니콘 기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 사이버보안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고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통합보안 모델 개발도 촉진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화이트해커는 국가 전략자산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대한민국의 뛰어난 청년 인재들이 대한민국 디지털 시스템을 빈틈없이 수호할 수 있도록 인재와 산업 육성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다 할 것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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